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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지역 농가서 수천만원 상당 농산물 훔친 40대 구속

고창지역 농가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쳐 온 40대 남성이 범행 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고창경찰서는 20일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수박과 단호박을 상습적으로 훔친 김모씨(40)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께 고창군 성내면 양계리 이모씨(54)의 비닐하우스에서 수박 500통, 시가 10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 2009년 6월부터 최근까지 고창지역 농가를 돌며 모두 36차례에 걸쳐 7500만원 상당의 수박과 단호박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훔친 농산물을 정읍과 광주지역의 농산물도매시장에 내다 팔았으며 범죄수익금은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창지역에서 10년 동안 수박 농사를 지었던 김씨는 범행 당시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고창지역 내 CCTV 위치까지 파악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수박 절도사건 지역을 중심으로 잠복근무를 하던 중 1t 화물차량에 수박과 수레 등을 싣고 달아나는 김씨를 추적 끝에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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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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