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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금토일] 전주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

야생화·관찰원·테마식물 군락지…쓰레기 매립장의 화려한 변신

전주시 우아동 호동골 자연생태체헙학습원을 찾은 유치원생들이 전주 시나개 내려다보이는 재미있는 토피어리로 꾸며진 체험장에서 뛰어 놀고 있다. 호동골 자연생테체헙학습원은 쓰레기매립장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 추성수(chss78@jjan.kr)

"여기가 정말 예전에 쓰레기매립장이었던 게 맞나요?"

 

지역주민들의 기피·혐오시설로 인식됐던 쓰레기 매립장이 자연생태체험 학습원으로 탈바꿈돼 자연환경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치원생들이 동화 속 나라에서 본듯한 토피어리 작품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desk@jjan.kr)

 

전주시 우아동 '호동골 자연생태체험 학습원'.

 

자연생태체험 학습원은 야생화 관찰원과 테마식물 군락지, 닥나무 군락지, 환경체험테마공간, 꽃묘 생산 및 체험포지, 숲속피크닉장 등 다양한 시설물이 테마별로 조성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시민들은 물론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이 시원한 원두막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있다. (desk@jjan.kr)

야생화 관찰원에는 우리 고유 자생식물인 벌개미취, 기린초 등 28종에 4만8000여본이 식재돼 도심 속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테마식물 군락지는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코스모스, 가을에는 메밀 등을 식재, 계절별로 화려한 결과를 연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태마식물군락지로 향하는 계단에는 형형색색의 조화가 심어져 있다. (desk@jjan.kr)

 

닥나무 군락지는 체험 학습원 주변 법면 등에 7700주가 식재돼 있으며 조경수 및 초화류 생산 포지에는 영산홍 등 4종에 3만본의 조경수가 장관을 이룬다.

 

환경체험테마공간에는 폐자재를 재활용한 놀이시설과 방문객이 만든 각종 재활용 소품들이 식물들과 함께 진열돼 있으며 꽃묘를 재배하는 생산포지 및 체험장에서는 폐목을 활용한 목재용품 만들기, 곤충 관찰, 꽃묘심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학습도 가능하다.

 

또 피크닉장은 느티나무 등 큰 나무를 식재해 생태숲으로 조성, 등의자, 탁자, 원두막 등 편의·휴게시설을 갖춰 체험 학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 17~18일 시민이 자연과 어울리며 생태를 체험케 하는 '자연학습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숲 해설사 등의 나무·꽃·곤충·숲 이야기를 들으며 꽃양귀비·벌개미취·유채 등 꽃 군락 길과 숲을 걸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양서하군(7)은 "예쁜 꽃들과 신기한 곤충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좋다"며 즐거워했다.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유진주씨(36·전주시 효자동·여)는 "이렇게 넓은 부지가 꽃과 나무 등으로 꾸며져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도심에 있는 줄 몰랐었다"면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자주 데리고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 푸른도시조성과 김민수 과장은 "자연생태체험 학습원이 우리지역의 자연환경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상전벽해를 이룬 새 생태 공간에 앞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늘려 시 주요 문화이벤트로 키워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호동골 자연생태체험 학습원은 5만6590㎡ 부지에 지난 1995년 약 2년 6개월 동안 각종 생활폐기물을 1차 매립한 뒤 1997년 서신지구택지개발지구 폐기물을 추가로 매립, 이후 1999년 최종 복토해 관리를 해왔다. 전주시는 7억원의 예산과 하루 200여명의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해 생태체험 학습장 4만5040㎡와 닥나무 군락지 5760㎡, 목재 부산물 처리장 3600㎡, 조경수 및 화초류 생산시설 2190㎡를 조성했다. 단체관람은 전주시(281-2677, 285-051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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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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