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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30대女 살인 피의자, 백골 상태로 발견

경찰, 최첨단 기기로 최근 피의자 신원 확인

6년 전 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자를 살해한 뒤 달아났던 유력한 피의자가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5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2005년 10월18일 오전 4시40분께 전북 전주시덕진구 전미동 진기마을 앞 농로에 세워진 EF쏘나타 택시 안에서 A(당시 35.여)씨가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택시는 불에 탄 상태였다.

 

경찰은 택시운전사 임모(44)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으나 행적을 찾지 못했다.

 

사건은 이대로 미궁으로 빠지는 듯했다.

 

그 뒤 사건 발생 6개월 만인 2006년 3월31일 오전 11시20분께 완주군 구이면 광곡리의 한 시골마을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자의 왼쪽 새끼손가락에서 지문을 채취했지만, 신원 파악에는 실패했다.

 

당시만 해도 경찰은 이 살인 사건과 변사자의 관계를 입증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이 최근 과학수사센터 AFIS(지문자동검색시스템)를 통해 백골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이 남자가 살인 피의자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임씨가 A씨를 살해한 뒤 택시를 불태우고 달아났다가 수사망이 좁혀오자사건 현장으로부터 16㎞가량 떨어진 시골마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살인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2006년 임씨가 백골 상태로 발견됐을 당시에는 지문 판독이 기계로 불가능했으나 최근 지문자동검색시스템 성능이 개선돼 다시 지문을 대조한 결과, 백골의 시신이 살인 피의자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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