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현직교사 추가 파견근무 사전준비 의혹
김승환 교육감의 취임준비위 사무총장을 지낸 차상철 교사(전 전교조 전북지부장)가 소장을 맡게 된 교육정책연구소 사무실에 PC와 책상 등 집기가 과도하게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교육연구정보원은 최근 7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옛 자료실 내용물을 분산 배치하고 이 공간을 교육정책연구소 사무실로 꾸몄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책상과 PC를 당초 알려진 근무자수보다 더 많은 13대씩 설치, 그 배경과 연구소의 기능 등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도교육청은 당초 연구소장과 전문직 2명, 석박사급 계약직 3명, 그리고 소수의 행정공무원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해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10명 이내의 인원이 연구소에 근무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부에서는 김 교육감의 취향에 맞는 일부 현직 교사들을 추가로 파견 근무시키기 위한 사전준비의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김 교육감은 취임 초기에도 행복한교육공동체추진단 등의 이름으로 현직 교사들을 도교육청에 파견 근무시킨바 있다.
리모델링 및 집기구입 비용 지출도 과도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존 건물 한 칸을 리모델링하는데 드는 예산이 교실을 신규로 1칸 짓는 비용(1억1000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무실 리모델링 및 사무기기 구입 등은 조달청을 통해 연구소의 근무환경에 적합하도록 O/A(사무자동화) 작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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