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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국보급' 청동 간두령 2점 출토

신풍유적지 2차 발굴조사

기원전 3~2세기 초기철기시대를 대표하는 청동기 중 하나지만 지금까지는 정확한 출토 양상이나 출토지를 전혀 알 수 없던 간두령(竿頭鈴)이 처음으로 발굴조사를 통해 전북 전주 신풍유적 토광묘에서 출토됐다. (desk@jjan.kr)

기원전 3~2세기 초기 철기시대를 대표하는 청동기 유물인 간두령(竿頭鈴)이 처음으로 전주에서 발굴됐다.

 

제사장이 의식에 사용한 방울로 추정되는 간두령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예가 10여 곳 안팎인 데다 1987년 함평 초포리 이후 처음으로 출토된 유물이다. 간두령 대부분이 국보를 비롯한 국가 지정 문화재라는 점에서 이번 출토품 역시 국보급 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 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임영진)은 전북 혁신도시 개발사업부지인 완주 신풍유적 2차 발굴 조사를 통해 초기 철기시대 토광묘 6기를 추가로 발굴한 결과 간두령 2점과 세형동검, 동과(꺾창), 동사(새기개) 등 청동기 유물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지에서는 청동유물 외에도 도자(작은칼)·도끼·화살촉 등의 철기류, 흑도장경호와 점토대토기 등 토기류가 함께 발견됐다.

 

윤덕향 호남문화재연구원 고문은 "전북에서 청동기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증명하는 검·거울 등은 나왔는데, 지금까지 간두령이 나온 적은 없었다"며 "완주 신풍 일대에 청동기 문화의 촌락이 형성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가장 적극적인 자료"라고 설명했다.

 

완주 신풍 유적은 초기 철기시대 최대의 토광 공동 묘지로 한반도 청동기와 초기 철기문화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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