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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익산 함열역장 “철도는 녹색교통의 첨병이죠”

“통학생들과 장보러 가는 마을 아주머니들이 시끌벅적 몰려 완행열차를 기다리던 시절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죠. 추억속 간이역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아쉬움도 많습니다.”

 

1974년 철도공사(당시 철도청)에 들어온 이후 40년 가까이 철도교통 현장을 지켜온 이재영(56) 익산 함열역장은 KTX시대 달라진 환경을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표현했다. 2000년대 들어 KTX시대가 열렸고, 또 농촌지역에서는 생활권역내 서민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도로교통에 완전히 넘겨주면서 역의 풍경도 크게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 역장은 “이용객이 줄면서 역무원 한 명이 매표를 포함해 전체 업무를 도맡아 하는 곳도 있다”며 “승객이 없어 문을 닫은 시골 간이역과 문화재로 지정된 임피·춘포역은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선 함열역의 경우 하루 상·하행선 무궁화호가 29회 정차하고 이용객은 평균 4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예전만은 못하고 KTX는 물론 새마을호도 서지 않지만 그래도 농촌지역 역으로서는 이용객이 적지 않은 편이다.

 

이 역장은 “예전에는 간혹 돈이 없거나 몇몇 젊은 사람들이 객기에 무임승차를 하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지난 2008년께부터 역내 개표구를 없애고 개표절차를 생략했지만 이제 무임승차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그 만큼 향상된 시민의식을 기차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그는 또 “철도는 안전성과 함께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운송수단이라는 데 장점이 있다”며 철도공사가 추진하는 글로리(GLORY) 운동을 소개했다. 한국철도공사의 ‘GLORY (Green Life Of Railway Yearn-ing)’는 ‘철도를 열망하는 녹색생활’이란 의미로 더 많은 국민들이 친환경 녹색운송수단인 철도를 이용하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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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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