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4:14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행복한 금토일
일반기사

그 곳에 가면 '전북의 역사'가 살아 숨쉰다

지역 박물관마다 특색있는 유물 오롯이 담겨…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마련, 현장학습장 각광

▲ 용두안초공(연대미상)
▲ 전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관

 

▲ 전주역사박물관 전경

 

▲ 전주역사박물관 '2012년 여의주를 입에 문 용처럼' 기획전시관을 찾은 학생들이 학예사로부터 전시작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 용가면(연대미상)

 

▲ 석재용두(조선시대)

 

 

하얀 눈이 내려 아름다운 설경을 자아내고 있지만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매서운 추위에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고 집안에서 TV나 방학숙제, 컴퓨터 등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름휴가철도 아니어서 자녀들과 오붓한 가족여행도 할 수 없지만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주변의 박물관을 찾아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여가생활이다. 박물관에서 노는 겨울방학,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박물관 나들이에 나서보자.

 

박물관에서는 이 땅에 살았던 역사 속의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수 천년동안 이어온 역사의 발자취도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을 통해 알 수 있다.

 

박물관에 가기 전에 무엇이던 그 곳에서 만나게 될 것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가면 더욱 더 만족할 수 있다.

 

예전에는 대부분 그냥 한번 둘러보는 식으로 박물관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동안 궁금해했던 역사 등에 대해 미리 인터넷 등을 통해 사전 지식을 갖고 박물관에서 가 직접 설명해주면 더없는 현장학습이 될 것이고 아이들의 박물관에 대한 흥미도 더욱 커질 것이다.

 

우리 나라에 근대적인 박물관이 등장한 것은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기면서 동물원과 식물원 그리고 박물관의 창설을 준비하면서 부터였다.

 

순종은 1908년 9월 어원사무국(御苑事務局)을 설치하고 먼저 동물원을 발족했다.

 

또한 박물관 운영을 위해 전국에서 도굴돼 유출된 고려자기를 비롯해 불교 공예품 등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1909년 창경궁을 공개하면서 식물원·동물원과 함께 박물관이 공개됨으로써 근대적인 박물관의 효시가 되었다.

 

도내에도 크고 작은 수많은 박물관을 발견할 수 있다.

 

고인돌, 한지, 판소리, 곤충, 보석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박물관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박물관도 적지않다. 박물관이 있는 시나 군마다 그 지역의 특색과 자랑거리가 오롯이 담겨있어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박물관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흥미로운 박물관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옆에는 상상의 기초가 되는 설명도 함께 붙어 있다. 자세히 보고 상상하고 그리고 스스로 느끼면 된다.

 

모든 것을 다 알려고 하는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느끼는 대로, 매번 다른 경험을 체험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박물관은 눈으로 보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나 영화상영 등도 하고 있어 사전에 미리 알고 가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국립전주박물관 이문현 학예연구관은 "박물관 전시장에는 다양한 유물들이 가장 보기 좋은 모습으로 놓여 있다. 전시를 기획하고 연출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여기에서 출발한다"며 "박물관은 몸과 마음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숙제하러 가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박물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현규 kanghg@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