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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여행사 리베이트' 수사팀 구성

전북의 한 여행사 대표가 정ㆍ관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로비에 대해서 수사 중인 전북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6일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광역수사대와 사이버 수사대, 수사 2계 등 22명의 수사관을 배정해 '여행사 리베이트' 사건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과 정치권 인사의 뇌물수수ㆍ공여 수사로까지 확대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여행사 대표 유모(53)씨의 통화내역 등 조사하고 금품을 전달한 명단에 적힌 정치인과 공무원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여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가성 특혜가 오갔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품을 받은 정ㆍ관계 인사가 400여명으로 숫자가 많고 관련 자료 조사와 통신수사 등을 원활히 진행하려면 전담팀이 필요하다"며 "수사력을 총동원해서 사건을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 정치인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며 "당분간은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유씨가 정ㆍ관계 인사들에게 건넨 선물과 현금은 개인당 최고 3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품을 받은 정ㆍ관계 인사 중 금액이 많거나 횟수가 잦을 경우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해 대가성이 확인되면 사법처리 할 계획이다.

경찰은 유씨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전ㆍ현직 국회의원과 도의원, 전북도청·교육청 공무원, 경찰 간부 등에게 선물과 금품을 건넨 내역과 명단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 자료에는 400여명의 이름과 날짜, 상품명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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