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뒤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행각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6일 주차된 택시에서 현금을 훔친 김모군(16) 등 5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5일 오전 2시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길가에 주차된 김모씨(60)의 택시 유리창을 부수고 현금 6만5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범행을 감추기 위해 차량 내에 설치된 시가 15만원 상당의 블랙박스를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학교 선후배인 이들은 지난 2일 통영에서 가출한 뒤 기차로 전주에 와 여관에서 지내다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숙박비가 떨어져 원룸 계단에서 잠을 자자다 춥고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달아난 유모군(17) 등 2명을 쫓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