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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대 크다

정읍 칠보에 있는 무성서원(武城書院·사적 제166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읍시와 국가브랜드위원회가 무성서원 등 9개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 것이다.

 

협약 내용은 무성서원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행정 및 재정적으로 서로 협력하고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을 구성하며 등재 이후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 등이 골자다.

 

우리는 무성서원이 모든 절차를 원활하게 거쳐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이는 서원의 가치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가 인정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자랑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등재가 추진되는 서원은 정읍의 무성서원을 비롯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영주의 소수서원, 경주의 옥산서원, 대구 달성의 도동서원,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원 9개다.

 

이들 서원은 현재 남한에 남아있는 637개의 서원 가운데 문화유산적 가치가 빼어나고 보존·관리 상태가 좋은 것들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이들 9개 서원을 이미 2011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시켰으며 2013년까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완료키로 했다

 

이들 서원은 조선시대 사회윤리를 보급하고 향촌질서를 재편성하며 지역공동체를 이끌어간 정신과 교육의 핵심공간이었다.

 

무성서원은 우리나라 유학의 비조이자 이 지역 태산군수를 지낸 최치원을 추모하기 위해 모신 태산사가 모태다. 조선 성종 15년(1483)에 창건되고 숙종22년(1696)에 무성(武城)서원으로 사액(賜額)되었다. 이 서원은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시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 최치원과 함께 신잠 정극인 안세림 정언충 김약묵 김관 등을 배향하고 있다.

 

또한 1906년 최익현과 임병찬의 주도로 일제 침략에 항거하기 위해 최초로 호남의병을 창의한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선 교육성 보존성 접근성 등 갖춰야할 조건이 꽤 까다롭다. 더욱 심층적인 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 홍보를 통해 무성서원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정읍시와 전북도는 물론 도민들도 이에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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