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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대표 음식

▲ 서동마 요리

■ 당뇨병 치료에 탁월 1400년 맛'서동마'

 

삼국유사의 서동요의 고장인 익산은 마의 주산지다. 서동이라는 이름은 마를 캐서 팔아다 생활했기 때문에 당시의 사람들이 그렇게 칭했던 것이다. 1400여 년이 넘는 익산의 마 재배 역사는 '삼국유사'가 보증해 주고 있다. 익산에서 1400년 전부터 마 재배와 관련된 기록이 '삼국유사 기이편 무왕조'와 '신증동국여지승람 고려사' 등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서동마는 25~30℃로 땅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한 지역일수록 수량과 품질이 보장이 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마는 당뇨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황등비빔밥

■ 육회 듬뿍 얹어 원기 회복 '황등 비빔밥'

 

황등 3미(味)의 하나인 황등 비빔밥. 일제강점기 5일장이 서던 황등장터에서 장터 일꾼과 상인들에게 육회를 듬뿍 얹은 비빔밥을 만들어 주면서 시작됐다. 원기 회복에 좋은 이 음식은 고된 노동을 해야 하는 장터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다. 아삭한 콩나물, 시금치, 쑥갓, 미나리 등 각종 나물과 함께 비빈 뒤 쇠고기 육회를 듬뿍 얹고 참기름으로 고소한 맛을 낸다. 한 입 넣으면 토속적인 색다른 황등 비빔밥의 맛의 세계가 펼쳐진다.

 

 

▲ 탑마루 고구마

■ 날씬하고 맛과 향 좋은 '탑마루 고구마'

 

익산은 예로부터 고구마가 유명하다. 재배 면적인 975ha로 전국에서 3번째로 넓다. 익산의 토질은 고구마 재배에 매우 적합한 배수가 잘 되는 황토와 마사토가 섞여 있어 고구마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그 단단한 섬유소는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탑마루 고구마는 손에 잡고 먹기 좋은 날씬한 모양으로 밤처럼 포근하고 맛이 좋으며 고구마 특유의 향미가 뛰어나다. 최근에 자색 고구마도 출시가 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 웅포 우어회

■ 봄철 입맛 돋우기 위해 먹는 '웅포 우어회'

 

웅포(熊浦)의 옛지명은 곰개다. 금강은 본래 곰강이었다. '곰'은 '크다'는 의미를 지녔으니 '큰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금의 웅포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생활터전으로 삼으면서 물자를 실어 나르는 집하지로 오랫동안 몸집을 키워왔지만, 금강하굿둑이 생기면서 해수 유통이 막혀버려 포구로서의 기능이 상실되고 말았다. 금강의 명품 맛 우어회. 청어목 멸치과에 속하는 웅어 또는 우여, 위어, 의어 라고도 불린다. 우어는 밀물을 타고 황해바다에서 흘러 들어오는 바닷물과 금강을 타고 흘러 내려오는 맑은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 잡히던 우어는 4~5월 보리가 파릇파릇 할때가 제철이다. 우어는 밴댕이하고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었서 그물에 걸리면 성질이 급하여 금세 죽어버리기 때문에 잡는 즉시 내장이나 머리를 떼어 내고 얼음에 채워야 한다. 주로 회무침으로 먹는다. 백제 의자왕이 봄철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우어회를 즐겨 먹었다고 전하는데 조선 말기에는 임금이 우어를 즐겨 먹어 행주에 사옹원 소속의 위어소를 두어 우어를 잡아 진상하였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웅포면 소재지에는 수십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간판을 붙여놓고 우어회를 선보이는 식당들이 남아 있다. 김진아 문화전문시민기자(익산문화재단 경영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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