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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출신 취업 상승세…도내는 제자리

우대 바람으로 올 고졸 전국 평균 취업률 40~60% / 도내 특성화고·종합고 취업률 29.2%에 머물러

최근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고졸 출신 채용 움직임이 잇따르지만 정작 도내 특성화고와 종합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제자리를 맴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2월 졸업한 도내 53개 특성화고와 종합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29.2%에 머문다.

 

총 5993명 가운데 1750명 만이 각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에 취업했을 뿐 나머지는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했거나 대학 진학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도내 특성화고와 종합고 학생들의 취업률 27.3%보다 2% 정도 늘어난 데 그친 것이어서, 취업시장에서 고졸 출신이 선전하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것.

 

유형별로는 28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지난해 34%에서 28%로 하락했고, 25개 종합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지난해 20.6%에서 25.3%로 다소 상승했다.

 

특성화고 중에서는 정읍제일고(8.9%), 김제자영고(10.3%), 진안공업고(12.6%), 이리공업고와 전주공업고(13.3%), 남원용성고(21.0%) 등이 크게 부진했다.

 

종합고의 경우 고창여고와 무주고, 신태인고, 여산고 등이 취업생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취업률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부진한 도내 특성화고와 종합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타 지역 고졸 출신들이 지난해 말부터 선전하고 있는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타 지역 고졸 출신들이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 등에 잇따라 취업하는 것과 달리 우리지역 고졸 출신들은 직장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 2월해 부산지역 42개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41.6%로 지난해 28.03%보다 크게 늘었으며, 일부 학교는 70~80%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도 올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 목표를 60% 달성으로 내거는 등 최근 들어 고졸 출신들의 취업률이 평균 40~60%를 기록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대기업이나 금융권에 취업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고졸 출신의 취업률 향상을 가져오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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