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코: 죽음의 동영상 (공포/ 95분/ 15세 관람가)
'사다코'는 여고 교사인 아카네 아유카와(이시하라 사토미)가 어느 날 갑자기 자살한 제자 노리코의 죽음에 의문을 품으며 시작한다. 연이은 자살 소동으로 형사들은 조사에 나서고, 의문의 동영상이 이 사건과 얽혀 있음을 알게 된다. 아카네는 죽음의 동영상을 최초로 인터넷 상에 올린 사람이 인기 화가이자 아티스트인 세이지 카시와다(야마모토 유스케)임을 밝혀낸다. 죽음의 기운을 막으려는 아카네는 어느 날 자신의 노트북이 스스로 작동하는 것을 발견하고, 모니터를 꺼버리려고 하지만 꺼지지 않는다. 그 순간, 화면 속에 들리는 사다코의 목소리 "바로 너야!". 사다코가 찾고 있는 것은 누구일까.
어떤 것의 대표적인 것을 일컬어 '대명사'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한다. 그래서 '공포 영화의 대명사'라고 하면 '링'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사다코: 죽음의 동영상'(이하 '사다코')는 링의 시리즈물은 아니지만 같은 핏줄이다. 1988년 개봉한 영화 '링'의 동명 원작 소설의 저사 스즈키 고지의 새 작품이기 때문이다. 우물 속에서 기어 나오고 텔레비전에서 방으로 다가오던 얼굴을 가린 귀신도 등장하니 낯설지가 않다. 그렇다고 이미 경험 있는 공포라 해서 무섭지 않은 것은 아니다. 97분이라는 시간 동안 공포에 시달리고 집에 가서도 한 동안은 뇌리에 박혀 있을 것. '링'이 공포영화의 대명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이 이유 아니었겠는가. 때 이른 무더위를 날리기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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