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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태권도공원을 왜 만들고 있는가

무주태권도 공원 조성사업이 반쪽짜리로 그치게 됐다. 이 사업 대상지로 무주가 확정되면서 국비 지원 등이 줄어들면서 계획이 대폭 축소됐다.

 

무주가 태권도 성지로 확정되자 경쟁지였던 경주가 곧바로 무림촌 건설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 때부터 사실상 무주 태권도 공원 조성 사업이 맥 빠지게 됐다. 특히 민자유치가 벽에 부딪치자 당초 입주키로 했던 태권도 관련 단체들이 입주를 꺼려 자칫 유령 태권도 공원이 될 형편이다.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231만4000㎡ 부지에 조성되는 태권도원은 내년까지 경기장 연수원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지구에 들어설 이들 시설물을 유지 관리할 태권도 진흥재단만 전부 이전키로 확정됐다. 중요한 것은 무주가 명실상부한 태권도 성지로 발전하려면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세계군인태권도연맹 등이 함께 옮겨 와야 한다.

 

현재까지 태권도 진흥재단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4개협회 등은 별다른 관심 조차 없다. 다만 대한태권도협회나 세계태권도연맹은 이전은 생각지 않고 지사 (支社) 개념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기관 단체에 흩어져 있는 태권도 교육기능을 통합 운영할 국기원도 연수원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이전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처럼 지난 2009년 9월 착공 당시부터 관련 단체 이전을 추진했으나 아직껏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 사실 단체가 집적화 되지 않으면 태권도원은 유명무실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태권도 성지로서 성격이 변질 될 뿐더러 명소화를 시킬려는 당초의 취지도 빗나갈 수 있다. 아무튼 전북도는 정치권과 함께 관련 단체들이 무주 태권도원으로 이전해 올 수 있도록 최상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

 

무주태권도원은 우리나라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도 접근성이 좋다.

 

여기에다 국립공원 덕유산을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 환경도 타 지역보다 유리하다. 여기에다 동서로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실정인데도 협회들이 이전을 꺼리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각 시도에 조성중인 혁신도시도 이전 기관들이 가급적 이전을 안하려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도도 인내심을 갖고 정부측의 협조를 얻어 내년 완공 이전까지 이들 협회들이 함께 이전해 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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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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