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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냐3DD - 식인 물고기 무차별 공격…피 튀기는 미녀들

 

이번 주 개봉영화들은 날씨에 어울리는 공포물들이 많다. 귀신을 등장시키기도, 식인생명체를 등장시키기도 하면서 나름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많은 특수효과를 탑재하고도 '전설의 고향' 보다 무섭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36도 날씨를 식혀줄 수준은 된다.

 

빅토리아 호수에서 깨어난 피라냐들이 다시 돌아온 곳은 올해 막 개장한 워터 파크. 여름을 즐기기 위해 수영장을 찾은 사람들을 배수관을 타고 들어와 공격하고 물어뜯고 먹어치운다. 무방비 상태에서 피라냐의 기습을 당한 사람들은 지난해 보다 더 무서운 공격으로 피범벅이 되는데.

 

'피라냐' 첫 편을 본 관객이라면 이 날을 기다렸을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돌아올 것을 암시했던 그들이 2012년 여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타났다. 피라냐 숫자가 늘어나면서 공격 대상이 되는 헐벗은 언니들도 대거 많아졌고 사지가 찢기고 피가 난자하는 잔인함도 1편 보다 세졌다.

 

영화가 상영되는 83분 중 80분은 피가 튀거나 한껏 벗은 미녀들의 향연이다. 전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단순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로 속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장치가 필요했다. 호수의 비키니 파티 보다 더 강한 자극을 위해 워터파크에는 성인풀을 만들어 노출을 늘렸고 카메라는 그들을 놓치지 않는다. 물론 신체 훼손의 범위도 더 다양하고 자극적이다.

 

하지만 전작보다 더 강력해진 속편은 다른 영화라면 무조건 환영할 대목이지만 전편의 강도를 생각한다면 심약한 관객은 무조건 피해야 할 영화 1순위일 뿐이다. 1편을 유쾌하게 본 관객이라도 자칫 비위 상하게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공포 스릴러라는 영화의 정신(?)은 사라지고 시도 때도 없이 벗고 나타나는 글래머 미녀들도 횟수를 거듭할수록 썩 기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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