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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곳에 행복이 있다

최성욱 호원대 신문 편집장

 
사람들은 항상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고자 노력한다. 마치 한 마리의 새가 따뜻한 보금자리인 둥지를 벗어나 저 푸른 창공을 향해 날개 짓을 하며 날아오르듯이 누구나 성공을 꿈꾸며 도약하고자 한다. 나 또한 그렇게 나의 꿈을 향해 비상하고자 작년 3월 호주로 떠났다. 처음 호주공항에 내려서 바라본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게 떠오른다. 금발의 외국인들, 한국과는 다른 낯선 대지의 풍광들 그리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모습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신기했고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그렇게 호주의 낯선 문화와 환경을 접하면서 나의 외국생활은 시작되었다. 그 당시를 회상해보면 나는 남들과 달리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새벽에는 학교청소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고, 이후 아침 9시부터 오후 저녁 늦게까지 어학원에 다니면서 영어 공부에 나의 모든 것을 투자하였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듯이 나 또한 그러하였기에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한 치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으려고 했고, 노력만이 살길이다 싶어서 영어공부에 최선을 다하였다.

 

약간 우스갯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한번은 잠을 자는데 잠꼬대를 영어로 하던데 무슨 꿈을 꾸었냐고 친구가 물어본 적도 있었고 길을 가다가 분명히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데 영어로 들린다거나 아무도 없는데 영어가 들리는 환청에 시달리기도 했었다. 아마도 이런 일들이 발생하게 된 이유는 밥을 먹으러 음식점에 가든 무엇을 하든 항상 영어를 사용해야 했기에 영어는 내게 있어서 낯선 타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자 수단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처음에는 무작정 외국인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어 얘기를 나누어 보기도 했지만 대화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어학원 선생님이 다니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나는 이 기회를 통해서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 사귈 수 있었으며 그 곳에서 한 베트남 친구의 추천으로 학교에 출품할 작품인 "you and me"라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었다.

 

점차 시간이 흘러 호주생활에 나름 적응해 나가고 있을 무렵 나는 레바니즈인이 운영하는 호주에서 제법 큰 water view라는 레스토랑에서 스태프로 일할 기회도 생겼고 그 곳에서 성실히 일한 결과 총매니저인 제임스의 추천으로 한국인 담당매니저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거머쥘 수 있었다.

 

또한 나는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를 비롯하여 멜번 그리고 타즈매니아 등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외국인들을 만나고 그들의 파티에 참여하면서 외국의 전통음식, 결혼식 등 다른 나라의 문화들을 접하면서 견문도 넓힐 수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호주에서의 생활들은 내게 값진 경험과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었던 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현재 나는 나만의 소중한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준비하고 있다. 만약 성공한 미래의 내가 존재한다면, 현재의 내가 끊임없는 도전과 준비가 있었기에 존재하는 것임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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