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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고3 교실 가보니 - 마무리가 성패 좌우…'열공' 후끈

교사들 "어렵게 느꼈던 부분부터 다시 정리" 조언…다양한 입시전형·자주 바뀌는 입시제도 고민도

▲ 2013학년도 수학능력평가를 한달 앞둔 8일 전주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이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것입니다."

 

수능(11월 8일)을 한 달 앞둔 8일 오전 11시 전주고등학교 3학년 8반 교실.

 

이날은 절기상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지만 교실은 결전을 앞둔 40여명의 수능 전사들이 내뿜는 열기로 달아올랐다.

 

졸음을 참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교실 맨 뒤에 키가 높은 책상을 두고 있는 점이 이채로웠다.

 

취재 과정에서도 몇몇 학생들은 스스럼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책을 들고 교실 뒤로 가 서서 수업을 들었다.

 

이 교실 뿐만 아니라 다른 교실에서도 서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다수 보였다.

 

밤새 책을 붙들고 씨름했을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한 순간이었다.

 

저마다 공부하는 방법에서 차이는 있었지만 이들의 목표는 하나였다.

 

'수능 대박'으로 원하는 대학·학과에 진학하겠다는 것. 학생들은 그에 따른 압박감을 이겨내겠다는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임범환 군은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너무 떨려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라며 "가족과 선생님, 친구들의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과 지도교사들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다양한 입시전형과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를 꼽았다.

 

임정우 군은 "수시전형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게 되면 이 모든 과정도 다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청운 3학년 진학부장교사는 "각 대학에서 주문하는 학생 모집 요강을 학교 현장에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는 학생들이 수능 당일까지 얼마나 효과적으로 마무리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수능의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 보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렵게 느꼈던 부분을 중심으로 재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달에만 전국연합학력평가(9일)와 모의고사(19일)가 잇따라 실시된다.

 

학생과 교사들은 9일 시험을 1차 수능, 19일 시험을 2차 수능으로 여기고 있다.

 

그만큼 하루하루를 절박하게 보내고 있는 것. 하지만 기자가 만나본 학생들은 모두 잘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 학교 교사들의 칭찬효과 덕분이다.

 

이원택 전주고 교장은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주도록 지도하고 있다"라며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가지고 노력하면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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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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