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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을 전북 발전의 기회로 삼자

여야 공히 그간 전북을 찾지도 않던 사람들이 대선일이 가까워지면서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도민들의 표심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 문재인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이 단일화 하기로 발표한 이후 더 그렇다. 새누리당도 도민들의 정서가 예전 같지 않다고 판단, 도민 표심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대선은 여야 후보간 정책대결은 사라지고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되느냐만 관심사로 부각돼 있다. 이미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로 확정됐지만 야권 단일 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한다는데만 합의, 양측 실무팀이 가동중에 있다. 이에따라 양측은 호남권에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문 후보측은 전직 국회의장 등 중량감 있는 인사와 현역 의원들을 잇달아 파견, 공약을 내거는 등 도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무소속 안 후보측도 지난 4일 안철수 후보가 직접 새만금 현장을 방문, 새만금 조기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11일에는 3번째로 전북을 방문해서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정서가 강했던 전북의 정서가 지금은 예전 같지 않다. 그 이유는 과거 두 차례나 정권을 탄생시켜줬지만 정권을 잡은 이후 별다르게 지역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에 대한 반감 정서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새누리당은 심지어 득표 목표로 30%를 내걸고 세 규합해 나서고 있다. 전직 장관 출신들로 원로자문단을 구성하고 "그간 선거 때마다 민주당 일변도로 지지를 보낸 결과가 결국 지역낙후 밖에 없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새누리당은 15대에서 4.54%, 16대는 6.19%, 17대는 9.04%를 얻었다. 그러나 야권에서 단일후보가 확정되면 또다시 표 쏠림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도민들은 그간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에서 관심 조차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선거일이 닥치자 전북에 대거 집결해서 공약을 쏟아 내는 것에 현혹돼서는 안되겠다. 야권 단일후보 결정도 끝까지 감성적으로 접근치 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지지를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북은 죽도 밥도 아니게 된다. 전체 유권자의 3.7% 147만표면 전북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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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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