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년 만에 4계단 상승·종합선수권 3위 도내 유소녀 선수 등에게 기술지도 활동
전북을 연고로 한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여자축구단이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에 나설뿐 아니라, 창단 2년차인 올해 여자실업축구리그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하면서 도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전북을 연고로 한 여자축구팀을 지난해 3월 9일 창단했다.
하지만 출범 첫 해 성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여자실업축구리그인 WK리그에 참가, 총 21경기를 치른 결과 1승3무17패에 그쳤다.
종합순위면에서 총 8개팀 중 7위로 최하위권에 랭크된 것이다.
그러나 창단 2년차를 맞은 올해 'KSPO 여자축구단'은 자유계약 선수 6명을 보강하고 드래프트 선수 4명을 선발하는 등 전력을 강화했다.
제주와 강릉에서 팀워크 및 팀플레이, 체력, 지구력 훈련 등 동계훈련을 착실히 수행했음은 물론이다.
창단 1년이 지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2012년 WK리그에 참가해 총 21경기를 치른 결과, 10승2무9패를 기록, 종합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괄목상대할만큼 빠른 발전을 보인 것이다. 지난 7월 경남 합천에서 열린 여자축구 종합선수권 대회에서도 예선을 통과하면서 가뿐히 3위에 입상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은 단순히 경기를 잘하는 팀에 그치지 않았다.
전희재 본부장이 고리 역할을 해 전북과 연고를 맺은 이후, 도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KSPO여자축구단은 연고지인 전북지역에서 활발한 재능기부를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줬다.
지난 8월 완주 삼례여중 인조잔디구장에서 'KSPO 여자축구단 유소녀 축구교실'을 열고, 유소녀 축구선수와 삼례중앙초 축구선수 등 50여명에게 축구기술을 지도했다. 또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도내 초중고 여자축구팀 선수단과 학부모, 전북체육회, 전북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KSPO 여자축구단 친선 축구교실'을 열기도 했다.
행사를 지켜본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은 "도내 여자 축구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강자로 자리잡은지 오래"라며 "실업팀인 KSPO 여자축구단이 전북과 연고를 맺으면서 삼례를 중심으로 한 여자축구선수들은 날개를 달게됐다"고 분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전북연고인 KSPO 여자축구단은 앞으로도 열심히 경기에 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전북 도민들이 KSPO 여자 축구단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체육진흥, 체육과학연구, 청소년 건전육성과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고 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는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조성·운영 및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9년 4월 20일 설립됐다. 1989년부터 2011년까지 생활체육 활성화, 전문체육 육성, 국제체육 교류 증진 및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총 3조 7,887억원을 지원, 국가 체육 재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2012년에는 스포츠 복지에 대한 높은 기대 수준을 반영, 역대 최대 규모인 6,875억원의 기금을 지원, 국가체육 재정의 81%를 담당하고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을 위해 경륜사업을 추진중이다.
경륜은 경륜경정법에 의해 국민의 여가선용을 도모하고 지방재정확충, 청소년 건전 육성, 국민체육진흥,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발전 등을 지원하며, 자전거 타기운동의 활성화와 자전거 경기력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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