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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변호사는 - 헌재 연구관·법제처장·시민 변호사…'헌법 지킴이'

 

이석연 변호사는 정읍시 옹동면에서 1954년 태어났다. 태인중을 졸업하고 6개월만에 독학으로 대입검정고시와 예비고사에 합격했다. 검정고시는 전북 전체 수석이었다. 그러나 대학 진학을 미루고 김제 금산사 심원암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1년 8개월 동안 동서양의 고전과 역사, 문학서 등 300여 권의 책을 읽었다. 이때 인생과 사회에 대한 안목과 자세를 깨우쳤다.

 

전북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 법제처에 첫 발을 디뎌 8년 동안 사무관과 법제관으로 일했다. 이 가운데 3년은 육군 정훈장교로 전방에서 근무했다.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서울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15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1994년 변호사로 나섰다. 이때부터 헌법소송 등 주로 공익소송을 맡았다.

 

또 시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실련 사무총장(1999-2001년), 헌법포럼 상임대표,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시변)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2001년 미국 국무부 초청으로 미국 전역을 시찰했고, 2003년에는 일본 게이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초빙돼 각국의 법문화와 시민운동을 비교 연구하는 등 국제적 감각을 쌓았다. 2004년에는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신행정수도 이전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 위헌결정을 받아냈다. 이어 새만금소송에서 승소, 방조제가 완공하는데 기여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첫 법제처장에 임명돼 2년 6개월 동안 소신껏 일했다. 이때 국무회의와 국회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9월에는 범보수진영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뜻을 접었다.

 

현재는 법무법인 '서울' 대표변호사와 21세기 비즈니스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출범한 책권하는사회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았으며 김을호, 김종훈, 소설가 김홍신, 영화배우 안성기,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공동대표로 돕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이번에 발행한 〈책, 인생을 사로잡다〉 외에 〈헌법 등대지기〉 〈침묵하는 보수로는 나라 못지킨다〉 〈헌법의 길 통합의 길〉 〈헌법과 반(反)헌법〉 〈헌법소송의 이론과 실제〉 〈형법총론예해〉 등과 50여편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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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진 cho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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