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단계 승격 무산 인센티브 3억 중단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선정해 발표한 '2013년도 문화관광축제'에서 춘향제가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비 지원 등의 중단과 일반축제로 전환을 의미한다.
정부는 무분별한 지역축제의 난립을 막기위해 '문화관광축제 3년주기(2010년 기준) 일몰제'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에따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됐던 춘향제는 한단계 위인 최우수축제로 반드시 승격해야 할 처지였다. '승격이냐 탈락이냐'에 따라 3억원의 국비와 해외마케팅 지원 등의 여부가 결정되는 중대 기로에 놓였던 셈이다. 이런 이유로 이환주 남원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이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승격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춘향제는 그 평가에서 탈락해, 2013년도 행사에서는 국비를 전혀 지원받을 수 없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대표축제(2개)에 각각 6억원, 최우수축제(8개)에 각각 3억원, 우수축제(10개)에 각각 1억5000만원, 유망축제(22개)에 각각 7600만원을 지원한다"면서 "춘향제는 '2013년도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탈락해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최우수축제로 승격 실패에 곤혹스런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2013년도 춘향제는 국비지원 없이 시비와 도비 등 일반축제로 치러야 한다. 시비는 지난해와 같은 6억8000만원으로 결정됐고, 도비는 어느정도 지원될지 모르겠다"면서 "갈수록 전통문화축제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어, 춘향제에도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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