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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키우기 - 비만에 관한 불편한 진실

주제 다가서기

 

전세계 260만명이 비만과 과체중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소아비만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만큼 심각한 질병으로 주목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지던 '비만'이 최근 저소득층에서 급격히 늘어나는 고도 비만 및 그로 인한 스트레스성 우울증은 결코 개인의 차원에서 다뤄질 문제가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고소득층일수록 웰빙 식생활과 운동을 병행한 규칙적인 다이어트로 인해 비만에 대한 두려움에서 멀어지고 있는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이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군에 노출되고 있어 이는 정부차원에서 그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비만이란 사회현상에 담겨 있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신문 읽기

 

〈읽기 자료 1〉

 

가족건강 프로젝트(EBS·27일 오후 7시35분)

 

서울 모초등학교 5학년 열두 살 쌍둥이 자매 지민이와 다민이. 한창 밝게 뛰놀고 공부해야 할 자매는 풀이 죽어 있다. TV에 나오는 늘씬한 연예인을 보며 즐거워하는 10대지만 초고도 비만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둘 다 키 150㎝, 몸무게 70㎏으로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 하루 영양섭취량은 각기 4000㎈로 또래 평균 1700∼1900㎈보다 두 배 이상이다.

 

자매는 세 살 무렵까지 복스럽다는 얘기를 들었다. 통통하게 볼 살이 올라 이웃으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자매가 살이 찌기 시작한 것은 다섯 살 무렵. 이때만 해도 부모는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지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엄마는 최근 들어 모질게 마음먹고 자매 식단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했다. 100% 현미밥에 소금이 적게 들어간 음식으로 식단을 바꾼 것. 그러자 자매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맛이 없다"며 같은 아파트 옆 동에 사는 할머니 집에 가서 폭식을 했다. 게다가 주전부리도 심했다. 운동도 아예 안하고 TV시청과 게임을 즐긴다.

 

제작진은 부모의 동의를 얻어 자매를 유심히 살폈다. 한데 특이한 점이 발견됐다. 김치 위주의 식단인데도 초고도 비만이었던 것. 자매가 하루에 먹는 김치 양이 한 포기나 됐기 때문이다. 비만의 최대 적인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밥 위주 또한 탄수화물 섭취를 높인다.

 

이들에게 전문가의 소아비만 탈출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5주간에 걸친 식단 조절과 운동이었다. 처음엔 짜증을 내던 자매는 한 주가 지나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각기 4㎏ 감량에 성공했다.

 

〈출처 : 국민일보 2012.12.27〉

 

〈읽기자료2〉

 

소아비만은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서 매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다른 질병이 있어 비만이 생기는 경우를 병적 비만, 질병 없이 생기는 경우를 단순 비만이라 한다. 또한 비만 자체는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증 등을 유발하여 이차적으로 심각한 건강장애를 초래한다.

 

소아비만의 원인으로는 소모되는 양보다 많은 양의 칼로리 섭취가 주 원인이다. 그러나 섭취 및 소모하는 칼로리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비만 발생에 관여한다.

 

소아 시기의 비만은 성인 시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소아 시기에 비만이 발생하면 심리 사회적 영향을 미쳐 소아 청소년 시기에 얻어야 할 자기 존중심 등이 결여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소아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2형 당뇨병이 소아 시기에서도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 연령이 어려지고 있다.

 

소아비만의 치료는 주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조합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 식사를 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비만도를 줄일 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므로 열량섭취를 제한하기보다는 잘못된 식습관 교정과 올바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불규칙한 식습관, 빨리먹기, 습관적 야식섭취, 잦은 군것질, 편식하기, 인스턴트 식품 및 패스트푸드 즐겨먹기 등의 잘못된 식습관은 비만의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식습관을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그리고 식단은 아이와 함께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 때 맛있는 음식 중에 어른이 되면 먹지 않는 음식이 많은 것처럼 어른이 먹기 좋은 음식을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TV시청, 컴퓨터 또는 비디오게임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매일 1시간 이상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탄산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체중감량의 시작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며, 처음에는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체중을 유지하기만 하면 성공한 것이다.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의 넓이만큼 체중은 서서히 빠지게 되어 있다.

 

부모와 아이가 실현가능한 방법들을 같이 찾고, 이 중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부터 시행하면 된다.

 

〈출처 : 경남신문 2012-06-04〉

 

생각 열기

 

△〈읽기자료 1〉를 읽고, 지민이 다민이가 김치 위주의 식단을 먹고 있음에도 초고도 비만 증세를 보인 까닭을 찾아 쓰시오.

 

△〈읽기자료 1〉를 읽고,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가 비만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한 시기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읽기자료 2〉를 읽고, 소아 비만의 원인을 찾아 쓰시오.

 

△〈읽기자료 2〉를 읽고, 소아 비만의 해결방법을 세 부분으로 정리하시오.

 

△〈읽기자료 2〉를 읽고, 성공적으로 소아비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서 유의해야 하는지 간단히 정리하시오.

 

생각 키우기

 

△비만 (Obesity)

 

비만이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의미하기보다 '체내에 과다하게 많은 양의 체지방이 쌓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의 증가는 없는 드문 경우에는 체중이 많이 나가더라도 비만이라고 할 수 없다. 또 전신의 체지방 축적보다는 '복부 비만'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고, 최근에는 피하지방보다는 복강 내 내장지방의 축적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면서 '내장지방형 비만'이라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다. 1996년 세계보건기구가 '비만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한 이래로 현재 21세기 인류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질병 중 하나로 생각되고 있다.

 

△비만의 진단 기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기준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체질량지수라고 하는데, 신장에 비해 체중이 적당한지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서양인에서와는 달리 동양인의 기준이 따로 마련되어 사용되는데, 체질량 지수가 25를 넘는 경우에 비만이라고 한다(참고 : 8.5~22.9 정상, 23.0~24.9 과체중, 25.0~29.9 비만, ≥30 고도비만)

 

-허리둘레기준

 

줄자로 허리둘레를 측정하여 복부 비만을 진단하는 것으로, 전신비만 이외에 복부비만을 진단하는 보조적인 수단이다. 동양인은 남성의 경우 90cm 이상, 여성의 경우 85cm이상을 복부비만이라고 한다.

 

-내장지방기준

 

복부비만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하기 위한 정밀한 수단으로는 복부 지방 CT촬영을 들 수 있다. 촬영 결과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비율이 0.4 이상인 경우 내장지방형비만이라고 한다.

 

생각 더하기

 

△다음 〈보기〉의 내용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적절한 근거를 들어가며 서술하시오.

 

〈보 기〉

 

〈읽기자료1,2〉를 살펴보면 소아비만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은 주로 가정에서 비롯된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비만 체형이 되었고, 따라서 가정에서 부모의 적극적인 관리와 본인의 의지마나 뒷받침 된다면 얼마든지 비만에서 헤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을 보면 저소득층일수록 피자나 햄버거, 탄산음료와 같은 정크 푸드를 매우 자주 먹는 반면 고소득층일수록 영양가가 고루 갖춰진 양질의 음식을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으니 비만 자체가 사회적 불균형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쉼 터

 

◆ 다음 기사를 읽고, 오늘 주제와 관련지어 생각해보세요.

 

세계 최대의 음료회사인 코카콜라가 탄산음료의 위험성을 알리는 공익 광고를 선보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케이블 뉴스 전문채널인 폭스뉴스, MSNBC, CNN에 방영된 이번 광고는 "모든 사람을 걱정하게 만드는"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 하나가 되자는 목소리를 담았다.

 

코카콜라는 또 이번주부터 미국의 인기 오락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 걷기 등 운동으로 칼로리 걱정을 덜자는 메시지가 담긴 광고도 방영할 예정이다.

 

음료 회사가 탄산음료의 위험성을 알리는 광고를 방영한 것은 코카콜라가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세계 2대의 탄산음료 메이커인 펩시도 최근 여성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건강 증진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탄산음료 규제론자들이 비욘세에게 펩시와 광고계약을 취소하든지 아니면 관련 시민단체들에 기부금을 내라고 압박한 끝에 나온 결정이다.

 

글로벌 음료 회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뉴욕을 시작으로 워싱턴 DC와 시카고 등 주요 대도시가 탄산음료 규제에 나선 데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콜라 덜 먹기'의 선봉에 선 뉴욕 시는 지난해 비만 등 성인병 퇴치를 위한 유해식품 규제의 일환으로 경기장과 극장 등에서 대용량 청량음료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

 

뉴욕의 이번 조치는 오는 3월부터 시행되며, 코카콜라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를 제외한 다른 대도시에서도 식품 조례 개정안이 제출되는 등 규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탄산 규제론이 확산되자 코카콜라와 펩시 등 음료회사들은 지난해 10월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탄산음료 용기에 열량을 표기하기로 합의하는 등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코카콜라 측은 이번 광고는 탄산 규제 여론에 대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비만을 포함한 "시대의 이슈" 대처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출처 : 경남신문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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