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 주민의식 설문조사 반대 측 "경제적 부담 증가" 응답 많아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지역민 10명 가운데 5명은 '도시발전의 한계에 직면한 전주와 완주를 통합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희망제작소가 (주)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주민의식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완주군과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완주군 500명·전주시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한 대인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완주·전주 통합시를 찬성한다면 그 이유로 완주군민 61.9%와 전주시민 43%가 '도시발전의 한계에가 있으므로 합쳐서 발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응답자의 21.8%(완주 15.4%·전주 26.2%)는 통합시 찬성의 이유로 '새만금시대를 맞아 여기에 대응하는 대도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를, 13%(완주 11.3%·전주 14.2%)는 '원래 하나의 도시였고 생활권도 거의 같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통합시를 반대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51.2%는 '통합비용에 따른 주민의 경제적 부담 증가'를 꼽았고, 전주시민 79.8%(완주 31.4%)가 이같은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통합 반대 이유로 20.5%(완주 28.5%·전주 8.9%)가 '환경오염시설이나 혐오시설 등이 완주군으로 집중'을 꼽았다는 점에서 지난 2009년 통합추진 당시 제기됐던 이른바 '3대 폭탄'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완주·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1%(완주 33.6%·전주 26.6%)는 '완주의 농업·농촌과 전주의 첨단산업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를, 24.5%(완주 29.8%·전주 19.2%)는 '복지·환경·교통·주거 등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16.6%(완주 13.3%·전주 19.8%)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완주·전주통합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을 묻는 질문에는 '통합시의 발전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가 34.2%로 가장 많았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가 26.7%, '전주시가 완주군에 대폭적인 양보를 해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15.1%, '정치인들이 먼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가 12.5% 등의 순이었다.
'통합을 위해 전주시가 배려한다면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7.6%는 '지역개발과 기반시설을 완주군에 우선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완주·전주 통합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31.9%가 '기업과 일자리가 많은 첨단산업의 도시'라고 밝혔다.
'10대 상생과제 중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완주군민의 36.9%가 '농업·농촌 안정적 투자재원 확보'를 꼽은 반면 전주시민 44.4%는 '농업발전기금 확보'라는 의견을 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7~19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각 지역은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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