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권대주 학장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목표는 졸업 후 취업이다. 졸업 즈음까지 취업문을 뚫지 못한 준비생들은 취업에 대한 고민으로 부모님의 눈치를 보기 일쑤다. 하지만 취업 준비생들이 아무리 지원서를 들고 뛰어 봐도 두터운 취업의 문을 열기가 쉽지 않다.
사실 요즘의 취업문제는 대통령부터 지방 자치단체장들까지 선거철마다 앞 다퉈 내놓는 첫 번째 공약일 만큼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좁은 취업문에 대한 고민을 무너뜨리는 대학이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이곳에 진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취업에 성공한다. 전북도내에서 가장 취업률이 높은 지난해 말 취업률 83.8%를 기록한 이 대학에선, 군대에 입대하거나, 대학편입이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취업률 100% 수준이라고 한다.
일평생 직업교육을 펼친 한국폴리텍 익산캠퍼스 권대주 학장(59)을 만났다.
-폴리텍대학과의 인연은 언제부터였는지요.
"1974년 조선대부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중앙직원훈련원을 수료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중앙직원훈련원은 취업을 하기 위한 교육기관이 아닌, 직업훈련원 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이었습니다. 이곳을 수료한 1981년부터 직업훈련원 교사로 재직해 지금까지 왔습니다. 당시에는 교육생들이 졸업하면 대우조선이나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같은 대기업에서 무조건 데려갔던 시절이었습니다. 기업들은 곧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직업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무척 선호했고, 교육생들도 기업의 현장적응력이 좋았었습니다. 그 직업교육기관이 바로 지금의 폴리텍대학으로 성장한 겁니다."
-30년 넘는 직업교육을 하시면서 변화가 있었습니까.
"처음에는 직업훈련원이었습니다. 학부모나 학생들의 인식이 좋지 않았었죠. 학생들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들어왔었고,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대학 진학을 할 만한 형편이 못된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생들도 있지만, 2년제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도 상당합니다. 그만큼 취업이 어려워졌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평균만 봐도, 대학을 졸업하거나 중퇴한 학생이 폴리텍대학에 진학한 비율이 50% 가까이 됐습니다."
-익산폴리텍은 도내 가장 높은 취업률로 유명합니다.
"지난해 교육생 100명 중 83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83.8%인데, 도내 다른 폴리텍대학들도 대부분 80% 넘는 취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익산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산학협력구축이 잘 되어 있는 결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기업과 대학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는 건데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하고, 이 교육을 마친 학생들을 우선 선발해가는 겁니다. 익산폴리텍의 가장 큰 자랑입니다."
-올해 익산폴리텍의 운영계획이나 목표는.
"폴리텍대학의 가장 큰 목표나 계획은 모두 취업에 있습니다. 지난해 말 취업률 83.8%는 대학편입이나 군대에 간 학생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했다는 수친데요. 올해에도 이 정도의 취업률, 이보다 조금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는 게 목표입니다. 특히 올해 익산폴리텍은 정부의 국가뿌리산업 정책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ICT분야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산자동화과, 즉 자동화시스템분야에 대한 인력양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다기능기술자 2년과정, 나노측정학과와 기능사 1년 과정 5개 학과, 중소기업지원 등 산학협력사업 등의 기능인력 교육을 펼칠 계획입니다."
-취업을 앞둔 준비생에게 한 말씀해주시오.
"취업준비생들에게 폴리텍대학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폴리텍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취업이 최우선입니다. 취업을 앞둔 준비생들은 자신이 준비한 나만의 취업로드맵과 포트폴리오에 맞는 취업체를 소그룹지도교수와 협의해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적성에 맞는 교육과 기업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겁니다. 어려운 경기침체 속에서 취업을 앞둔 준비생들에게 '오늘의 나는 어제의 결과입니다'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취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만이 좁은 취업의 문을 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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