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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의무위반이 대형 사고 불렀다

봄을 맞아 도내 구간 고속도로에서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 31일 밤 8시께 무주군 부남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하행선 173㎞ 지점에서 갓길에 정차돼 있던 관광버스를 천일여객 고속버스가 추돌했고, 이를 또 다른 고속버스가 추돌했다. 연쇄 추돌한 두 대의 고속버스는 모두 불탔다. 고속버스 운전사 1명이 숨졌고, 승객 16명이 크게 다쳤다. 고속도로는 1시간 이상 심한 몸살을 앓았다. 평화롭고 즐거워야 할 장거리 여행이 한 순간의 사고로 인해 아비규환 현장으로 돌변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이날 사고는 운전자들의 안전 부주의가 불렀다. 정비 부실과 사고차량 후방 안전삼각대 미설치, 운전사들의 전방주시의무 태만이다. 갓길에 정차해 있던 관광버스는 서울 결혼식에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엔진계통에 고장이 발생했다. 관광버스 운전사는 깜깜한 밤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버스 후방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하거나 수신호를 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갓길에 정차한 관광버스를 들이받은 천일여객 고속버스 기사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전방을 예의 주시하며 안전운행을 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그가 시속 110㎞의 빠른 속도로 주행했지만 밤길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전방을 제대로 살피며 운전했다면 갓길에 정차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브레이크를 밟거나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맨 뒤에서 추돌한 경전여객 고속버스 운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교통사고는 한 해 22만여 건이 발생한다. 도내에서도 1만 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하루 1명 이상이 사망하고, 50명 가까이 부상한다. 교통사고는 부주의와 순간적 실수, 차량 안전 결함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사고다. 하지만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한다. 보험금이 지급되는 등 보상이 따르지만 사회적 파장이 크고 사고 당사자들은 평생 고통을 안고 가야 한다. 그래서 교통사고는 절대 유발해서도 안되고 당해서도 안된다.

 

봄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운전자들은 나른해지거나 긴장이 풀리면서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다. 최근 2년간 봄과 가을 행락철에 발생한 대형버스사고가 매년 100건 안팎이다. 매년 3∼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모든 운전자들은 평소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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