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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서울본사로 돈만 보내면 그만인가

도내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완전히 지역골목상권이 초토화됐다. 지역 상권을 완벽하게 유린했다. 골목상권은 거의 눈밖에서 사라졌다. 지역상권을 이렇게 죽여 놓고도 이들 업체들이 취한 태도는 후한무치할 정도로 인색하다. 고래 마냥 생태계를 다 파괴시켜 죽여 놓고도 지역을 위해 협력하는 일은 거의 없다. 단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시늉내기식에 그친다. 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일요일 휴무일 지키는 일이 무슨 대수인 양 생색내기에 급급하다. 지역금융기관은 본사가 있는 서울로 송금해 주는 통로 밖에 안된다.

 

전주권 대형 유통업체의 지난해 4분기 사회 환원 금액은 총 1억899만원으로 총 매출액 1944억4183만3355원에 0.06% 밖에 안된다. 언발에 오줌 눈 것도 못 된다. 상생이란 단어는 이들 업체에게는 오히려 사치스럽기만 하다. 처음부터 사회공헌이란 말은 낯선 말이다. 그 만큼 관심이 없다. 지역 여론이 들끓을때는 마지 못해 불우이웃돕기처럼 시늉을 낸다. 오직 물건을 판매해서 이득을 남기려는데만 혈안이 돼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안중에도 없다.

 

그간 지역골목상권이 완전히 이들 때문에 초토화 됐다고 수없이 보도됐지만 이용자들은 더 느는 추세다. 대형마트 이용자들은 지역자금이 역외로 빠져 나가 급격하게 지역경제가 어렵게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면서도 모순된 행동을 한다. 전통시장이나 다른 지역마트를 이용해야 함에도 편리성에 길들여져 아예 다른 쪽은 눈길조차 안 준다. 내 고향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말만 되뇌일 뿐 실천을 안하는 바람에 모든 게 헛구호로 그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그렇다고 도내서 생산되는 각종 공산품이나 농축산물을 구입하는 것 조차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다행히도 이 부분서는 8개 유통업체 중 상생협의 목표비율인 300%를 넘는 곳은 이마트 전주점 단 한곳이다. 다른 7곳은 눈여겨 보지도 않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공헌도는 말 할 것도 없다. 본사가 특정단체에 공헌기금을 기증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면피성 봉사활동팀을 꾸려 눈가리고 아웅하는식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아무튼 지역경제가 그나마 회생하려면 지역에다 세금이라도 납부하도록 별도 법인을 설립해서 운영토록 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지역상권 붕괴로 자금 역외유출만 가속화 된다.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려줘야 지역상권이 소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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