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위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선발 라인업과 관련한 복안을 이같이 털어놓았다.
최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이동국과 손흥민을 동시에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근호, 손흥민, 이청용의 조합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를 소집할 때 이미 베스트일레븐을 낙점한다고 밝혀 공격진의 기본 윤곽이 이들 4명으로 그려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유럽에서 돌아와 일주일 정도 경기 공백이 있는 선수들을 컨디션이 최종 조합을 짤 때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귀국해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선발로 나올 수 있을지는 현지에서 얼마나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6월 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6차전을 펼친다.
최 감독은 "레바논과의 6차전이 이번 최종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레바논을 이기고 돌아오면 홈에서 7, 8차전을 유리한 분위기에서 치러 본선 진출을 쉽게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감독은 "중동 원정은 항상 어렵고 한국은 끊임없이 텃세에 시달렸다"며 "환경, 시차를 극복하고 컨디션을 얼마나 유지할지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고민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나 29∼31일까지 전지훈련을 치르고 나서 6월 1일에 결전지인 베이루트에 들어간다.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한국은 3승1무1패로 승점 10을 쌓아 우즈베키스탄(11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 카타르(이상 7점), 레바논(4점)이 3∼5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2위까지가 본선에 직행하고 3위로 처지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티켓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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