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라졌다. 특히 중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남쪽지방으로 남하하는 현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지난 81년 이후 32년만에 처음이다. 최근 장맛비는 예년과 달리 국지성 호우가 엄청나게 내려 피해 규모가 크다. 종전 같으면 기상예보에 의존해가며 재해를 방지해 나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라서 때로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후온난화에 따른 재해발생이어서 사전 대처가 강력히 요망된다.
문제는 각 건설현장마다 철저한 현장관리다. 올 장마가 빨리 시작됨에 따라 각 현장마다 장마 대비가 소홀하다. 아직도 절개지에서 작업 중인 곳이 있는가 하면 하천에서 교량가설을 하거나 수해복구 공사를 하는 곳이 있다. 통상 장마는 7월 중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각 현장마다 피해가 없도록 사전 조치를 취하는 게 상책이다. 그렇지 않고 마구 공사를 강행하다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건설자재나 장비를 안전지대로 옮겨 놓거나 대피시키는 게 필요하다.
다음으로 수해우려지역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노후건물이나 붕괴우려가 있는 축대를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 그간 우리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를 수없이 범하고도 대책 마련에 소홀했다. 우리 말에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다. 그냥 사전 대비 없이 무심코 지나치다가 큰 화를 입을 수 있다는 말이다. 자연재해는 사전에 전조가 있게 마련이다. 벌목지역에 대한 토사유출 등도 사전에 징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점검을 통해 방지해야 한다.
전주시만해도 장마가 코 앞인데 아직도 삽질하는 곳이 있다. 전주시 색장동 삼거리 춘향로의 경우 지난해 수해로 유실된 제방 및 휀스보강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 전주시에는 자연재해위험지구로 덕적 색장 야전 진기들 어은 등 5개곳이 있다. 하지만 덕적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현재진행형이어서 집중호우로 이어질 때는 제2,제3의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아무튼 도내 곳곳에서 산사태 붕괴우려가 있는가 하면은 2011년 정읍시 산외면 저수지 제방이 터져 엄청난 재해를 입은 것처럼 아직도 저수지 붕괴 우려가 있는 곳이 있다. 각 자치단체들은 재해위험지구를 사전에 파악해서 재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 나가야 한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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