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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성지 전북, 국기원 이사 전무

무주 태권도원 개원 앞두고 지역인사 배려 목소리

무주 태권도원 조성을 계기로 전북이 태권도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국기원(國技院) 임원(이사진)에 전북 인사가 전무하다.

 

국기원의 일부 업무가 무주 태권도원으로 내려올 예정이지만 국기원과 무주 태권도원의 가교 역할을 할 창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72년 설립된 국기원은 태권도 기술 및 연구개발, 태권도 승품·승단 심사, 연수·교육 등을 통한 태권도 지도자 양성 및 국외 파견, 태권도 시범단 육성 및 국내외 파견, 태권도 관련 국제교류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기원은 특히 태권도 지도자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태권도 생활체육지도자와 사범지도자, 외국인사범지도자, 경기심판, 품새심판, 세계태권도한마당 국제심판 등에 대한 교육·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국기원의 교육·연수 기능이 무주 태권도원으로 내려올 경우 태권도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국기원의 주요 사업인 교육·연수 사업이 무주 태권도원에서 원활히 수행되기 위해서는 국기원의 의사결정 과정에 태권도와 전북을 잘 아는 인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내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기원 이사 13명 가운데 실질적인 전북 인사는 전무한 상황이다. 국기원은 홍문종 이사장 취임이후 이사를 25명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 기존 이사들과 각계로 부터 신임 이사 후보를 추천받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의원(민주당·전주 완산갑)은 "국기원과 무주 태권도원이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려면 이를 견인할 내부 인사가 필요하다"며 "태권도와 전북을 잘 아는 인사가 이사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태권도협회 고봉수 전무이사도 "태권도의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과 경기룰 제정 등 1960년대 한국 태권도는 고 변일섭 선생 등 전북 출신들이 이끌었다"며 "태권도 1세대의 종주도이자 태권도원 조성으로 태권도의 성지가 된 전북 인사의 국기원 임원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이종갑 국기원 기획전략실장은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기원의 임원 구성에 지역이 고려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국기원의 전임 이사진에는 전국 각 지역 출신 인사들이 고르게 배치됐으며, 경기·충북태권도협회장과 인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등 3명의 지역 인사가 포함됐었다.

 

한편 국기원은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신임 홍문종 이사장과 이사 5명이 일종의 전형위원 형태로 협의해 신임 이사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 선임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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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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