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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공식 출범한 대통령직속 청년위 남민우 위원장

"2030 세대 창조경제 주역으로 키우는데 주력"

▲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서 남민우 청년위원장이 앞으로 청년위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지난 7월 16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한데 이어, 최근 각 지역을 순회하며 청년의 창업, 취업 활성화 등 일자리 창출에 폭넓은 활동에 돌입했다. 청년위원회는 민간위원 19명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교육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 등 5명의 임명직 위원으로 구성됐다. 청년위의 조타수 역할을 맡은 전북 출신 남민우 위원장(51·장관급)을 만나 그의 발탁배경과 향후 활동 계획등을 들어봤다.

 

-먼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시고, 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도 부탁합니다.

 

"청년위는 청년과 소통하고, 눈높이 정책을 기획, 조정, 평가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간위원 19명과 정부측 인사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실무추진단에는 기획재정부 등에서 19명의 공무원, 계약직 13명, 그밖에 공공 및 민간기관 파견자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들께 한 약속이 지켜지도록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고 설렙니다. 정부 공인 청년으로서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청년위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입니까.

 

"우선 2030 청년 세대가 창조경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지난 7월 16일 청년위원들이 위촉되고, 대통령을 모신 가운데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제1차 회의에서 보고 드린 '청년위 운영방향' 3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하반기 업무추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3대 추진 전략은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발전 정책추진, 소통강화 및 인재양성 입니다. '위원들이 직접 뛰는 위원회'를 위해 매주 1회 이상 분과위를 열고, 분과위 산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현장 취재를 위한 2030 정책 참여단 등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새 정부 첫 청년위원장에 발탁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고,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는 언제, 어떤 인연으로 알게 되셨습니까.

 

"대선 캠프에 관여했거나, 오래 전부터 대통령을 잘 알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제가 박 대통령을 직접 본 것은 대선 유세기간 중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의 간담회 때 벤처기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만난게 처음입니다.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선언을 했는데, 참 겸손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번째는 당선 후 중소기업중앙회에 다시 방문했을 때 입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앞서 최초의 이공계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퍽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직후, 서울 서초동에서 벤처인들과 간담회를 할 때 만난게 저로서는 전부입니다. 이후 미국 방문 때 방미사절단의 일원으로 이건희, 정몽구 회장 등과 메인 테이블에 앉았는데 3분 스피치를 통해 벤처 생태계 개선을 위한 제안을 하는 제 모습을 눈여겨 보신 게 발탁 배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학벌보다는 창의성과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대통령 대국민 약속의 실현 방안이 있습니까.

 

"창조경제는 더 이상 학벌과 같은 스펙이 아니라, 국민 한명 한명이 지닌 창의성과 꿈과 능력으로 이뤄나갈 수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청년문제는 우리 청년들이 지닌 창의성과 능동성이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창의성과 능력 중심 사회를 위해 정부는 내년에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 보급하고, 직무능력평가제모델을 개발해서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청년위는 우선 위원을 학벌이 아닌 다양한 능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 구성했습니다. 홍보, 청년장사꾼, VANK단장, 해외봉사단원 등이 바로 그러한 예입니다. 관계부처 TF를 통해,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들을 팀 단위로 선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게 하는 '진로체험 프로젝트', '청춘 순례' 등 멘토링 등을 통해 다양한 직업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세계적으로 직업이 10만개 정도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1만여개가 소개되고 있고, 그 중 학생들에게 권하는 것은 20개뿐 이라는 조사 결과는 충격 그 자체입니다."

 

-전북의 경우 일자리 부족, 그 중에서도 청년 일자리가 부족해 심각한 사회·지역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북지역의 청년일자리 사정을 보면(15~29세 기준), 2012년 현재 고용률은 32.6%로 전국 평균(40.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태입니다. 아예 노동시장 진출을 하지 못하는 유휴인력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유치와 더불어 청년창업 활성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청년들이 과연 어떻게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데 해법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를 용인하는 창업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 지원은 청년창업 촉진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젠 청년층의 창업실패에 따른 두려움을 해소하고, 패자 부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창업하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청년위는 창업오디션을 통해 실제 창업을 유도하고, 청년과 국민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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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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