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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지방선거

내년 지방선거가 아직도 안갯속이다. 여야 간에 기초선거에 대한 정당공천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았고 안철수 쪽에서 신당을 창당할지 여부가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항소심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전주 완산을 이상직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9월말 이전까지 벌금 100만원 이상 선고 받으면 오는 10월말에 재선거가 실시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세 가지 변수가 확정되지 않아 지역 정가에 각종 설이 난무, 혼란스러움이 가중되고 있다.

 

김지사 3선 출마여부는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김승수 정무부지사가 사퇴하고 나온 게 김지사의 3선 불출마를 뒷받침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부지사는 16년간이나 김지사 옆을 따라 다니며 수족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전주시장 출마 때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김 지사가 있기에 김 전부지사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비서역할의 이미지와 한계를 벗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다. 아직은 전주 정서상 나이가 벼슬로 통하는 마당에 김 전부지사가 치고 나가기에는 버거울 것이란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문제는 도민들이 새 인물로 도지사를 갈아 치우고 싶은 욕구가 강한데 정치권서 이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느냐 여부다. 민주당이나 안철수 쪽이나 이 문제로 고민스러워 보인다. 민주당은 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심지어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 쓸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동영 상임고문의 출마설이 나도는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재 도지사 출마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송하진 전주시장이나 유성엽 국회의원이 정동영카드로 확정될 때는 당내 입지상 딛고 일어설 방안이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안철수 신드롬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철수 쪽에서 도지사 카드를 잘 빼면 풍향계는 달라질 수 있다. 당장 전주시장 선거구도 등이 민주당 대 안철수 쪽 양자대결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자·타천 형태로 전주시장 후보군이 폭넓게 형성돼 있지만 정당공천이 없을 경우 눈여겨 볼 대목은 임정엽 완주군수, 행안부 이경옥 2차관, 장세환 전 국회의원, 유대희 변호사 등이 꼽힌다. 민주당 쪽에서는 김승수 최진호 진봉헌 조지훈이 벼르고 있다. 백성일 주필 겸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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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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