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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무 저버린 전북대병원

특진비 수입 기초수급자 비율 전국 국립대병원중 최고

최근 5년 동안 전북대병원이 선택적 진료(특진)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 중 기초생활수급자(의료급여환자)에 의한 수입 비율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는 지적이다.

 

10일 새누리당 박성호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립대학병원별 선택적 진료비 수입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북대병원은 989억 3111만 1000원의 수입을 올렸고, 이중 의료급여환자 특진 수입은 8.90%인 88억 3150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특진비 수입에서 의료급여환자가 차지하는 비율 중 가장 높은 것이며, 10개 병원 평균(5.0%) 보다 3.90%p 높은 것이다.

 

병원별 비율을 살펴보면 경상대병원 7.80%, 부산대병원 6.5%, 경북대병원 6.30%, 충북대병원 6.00%, 충남대병원 5.80%, 전남대병원 5.50%, 서울대병원 2.57%였으며, 강원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은 의료급여환자에게 특진비를 받지 않았다.

 

금액별로 보면 서울대병원이 112억 996만 5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대병원 104억 8240만 8000원, 전북대병원 88억 3150만 3000원 등의 순이었다. 전북대병원에서 특진을 받은 의료급여환자들(42만 4074명)은 1인당 평균 2만 825원을 지불했다.

 

박 의원은 "선택적 진료비는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대한 대가라고 하더라도, 국립대병원이 생계가 곤란한 기초생활수급자에게까지 선택적 진료비를 부과한 것은 국립대 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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