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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진흥재단 이사진 전북인사 '0명'

24명 중 당연직만 2명…민간위원 전무 / 무주 태권도공원 운영 지역목소리 한계

무주 태권도공원(태권도원)의 조성·운영을 맡고 있는 태권도진흥재단의 이사진에 전북의 체육계나 학계 등을 대표할 민간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연연하지 않고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해 각계의 대표로 이사진을 구성했다는 게 태권도진흥재단측의 설명이지만, 누구보다도 태권도원의 성공을 바라는 도민들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힘든 처사라는 지적이 높다.

 

현행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태권도진흥재단은 △공원의 조성 및 운영 △태권도 진흥을 위한 조사·연구 △태권도 보존·보급·홍보 △태권도 산업 육성 등의 사업을 맡고 있으며, 이를 위해 25명 이내의 이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태권도계와 학계, 체육계 등으로 24명의 이사진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전북출신은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무주군수 2명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들은 문체부 관계자와 함께 3명의 당연직에 해당하며, 전북도와 무주군은 태권도진흥재단과 함께 법률상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의 시행자로 되어 있다. 사실상 태권도원 조성과 운영을 위한 행정적인 업무에 중심이 쏠리기 때문에 태권도원의 장기적인 미래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제시하고 논의하는데는 다소의 한계가 있다.

 

현재 진흥재단 이사진에는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총장과 상임부회장(지방협회 회장)을 비롯한 태권도 관계자와 경기지역 대학의 체육학과 교수, 체육단체 및 공원운영 관계자, 대구지역 변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유진환 사무총장은 "지역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당연직 위원 2명이 있기 때문에 우선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데 이사진 구성의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임기 개편때 전북출신 배려를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태권도연맹 유형환 회장은 "도내 태권도인들과 도민들이 태권도원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강할 것"이라며 "앞으로 임원개편 과정에서라도 도내 체육계나 학계 등에서 이사가 포함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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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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