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국내 최대' 고창 MTB 파크

총 15㎞ 수준별 10개 코스 내년 3월 상시 개방 / 라이딩 선수들 "짜릿" 초급자도 부담없이 즐겨

▲ 지난 12일 고창 방장산에서 국내 최대규모 산악자전거 공원(MTB파크) 조성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미디어 데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MTB 선수들이 라이딩 시범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 고창군

21세기 최고의 부가가치 분야인 환경과 레저산업을 착실하게 준비해온 고창군이 지난 5월 28일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올린데 이어,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고창 MTB파크를 선보였다.

 

지난 7월 공사를 시작한 MTB파크가 5개월이 지난 12일 ‘미디어 데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국내 100만 MTB 라이더들의 꿈이었기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자전거 관련 산업시장도 크게 주목했다. 민선 5기 고창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고창 MTB파크는 이강수 군수의 민선 3·4·5기를 아우르는 최고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 고창 MTB파크 한국 MTB 역사에 한 획을 긋다

 

MTB는 Mountain Bike의 약자로 ‘산을 달리기 위한 자전거’를 일컬으며, 세 장르로 나눠진다. 육상의 마라톤과 비슷한 크로스컨트리(XC)와 최근 라이딩 분야에서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올 마운틴(All Mountain), MTB의 꽃으로 불리면서 극도로 화려한 기술을 요하는 활강 다운힐(DH)종목으로 구분된다.

 

타 지자체의 경우 전문화되지 못한 시설로 MTB 이용자들의 사용빈도가 매우 적으며, 그 이외 여러 리조트도 대회용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상시개방 없이 대회시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이러다 보니 국내 MTB 라이더들의 고창 파크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며, 그러한 점에서 고창군의 MTB파크 선점은 대한민국 MTB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목이다.

 

△ 총길이 15km, 10개 코스 운영

 

방장산(고창읍, 해발 640m)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중인 MTB파크는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올 7월 공사착공에 들어가 11월 현재 전체 공정율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총 길이 15㎞의 자전거 전용코스로 조성됐으며, 초·중·상급으로 구분된 10개 코스에서 개인별 수준에 맞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점프대, 드랍대, 웨이브 데크 등은 국내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짜릿함과 스릴로 라이더를 중독 시키기에 충분하다.

▲ 고창 방장산 MTB파크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선수들이 라이딩을 하고 있는 모습.

특히 고창 MTB 파크는 세계적인 라이딩 트렌드에 맞춰 올 마운틴 및 다운힐 장르에 적합한 코스 구성으로 난이도별로 총 15km에 이르며, 하단부 순환코스는 크로스컨트리 및 초급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초급 난이도로 마련됐다. 집체만한 바둑판 모양의 바위는 드랍존으로 구성하고 랜딩 지점 수직 높이만 3m에 이른다.

 

싱글코스는 수작업과 떡매로 노면을 다져 특성을 살렸고, 뱅크와 기타 코스는 포크레인 다짐 후 마지막 임팩트로 한번 더 마감했다.

 

특히 코스 내 우수 배수 개거 및 절개지 방부목 설치, 우천시 계곡으로 변하는 바위구간은 데크로 처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코스 유실을 최소화 했다.

 

△ MTB 국가대표 선수들 코스 극찬

 

지난 12일 고창산악자전거공원 미디어 데이에 초청된 이창용, 박준성, 강태혁, 강석현, 노기탁, 장재윤 등 MTB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스 라이딩을 즐겼다.

 

이날 라이딩에 참여한 국내 정상급 MTB선수 및 수입사 관계자들은 고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방장산 정상을 출발, 상쾌한 숲 속 공기를 마시며 중간 중간 설치된 다양한 점프대, 수직높이가 3m에 이르는 드랍대, 웨이브 데크 등을 질주하며 멋진 묘기를 선보였다.

 

이창용(전주·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선수 등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짜릿함과 스릴을 만끽했다. 국내외 라이더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데모 라이딩을 위해 해외로 나갔던 자전거 관련업계와 참가선수들은 코스의 아름다움과 잘 맞아떨어지는 헤어핀(뱅크), 다양한 점프대 등에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사방이 확 트인 방장산 정상부는 MTB 라이더들의 인증 샷은 물론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트레이닝센터에서 방장산 정상까지는 약 7.3km로, 셔틀차량을 이용해 자전거와 사람을 수송할 계획이다.

 

△ MTB파크 운영계획

 

MTB파크는 산악자전거 전용코스 15km와 하단부 트레이닝센터로 구성된다. 트레이닝센터는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국비5, 군비5)하여 MTB체험 경기장, 지원센터, 세척시설, 정비실, 소통의 공간으로 설립된다.

 

군은 MTB 전문인력을 채용해 내년 3월부터 상시개방 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코스관리와 안전순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셔틀 운행 등으로 라이더들의 이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내년 4월 고창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다양한 자전거대회를 유치할 복안이다.

 

● 이강수 군수 'MTB 파크' 포부 "해외서도 찾는 레포츠 명소로 키울 것"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도시 고창에 국내 최대 규모의 MTB파크가 조성되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라이더들의 힘찬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기쁨니다. 열정 가득한 사람들이 만들어 낸 고창 MTB파크가 국내 MTB라이더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며, 세계인이 찾는 레포츠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이강수 군수는 “고창 MTB파크는 이제 절반 만들어졌다. 나머지 반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관련 업계, 그리고 파크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때 완성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마땅한 MTB시설이 없다보니 일본 후지미노 리조트나 캐나다 휘슬러로 MTB를 타러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고창 MTB파크가 조성되면서 2014년도 MTB라이딩은 고창으로 계획할 만큼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MTB의 성지인 캐나다 휘슬러를 다녀온 라이더들에게 고창MTB파크는 ‘한국의 휘슬러 고창’이라고 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군수는 “고창 MTB파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레포츠도시 고창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라이더들이 고창특산품을 애용하고 숙박하고 고창을 사랑해 줄 때 고창이 더욱 발전하고 고창 MTB파크도 세계인이 찾는 레포츠 명소로 성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고창MTB파크는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마련되었다. 누구라도 쉽고 편하게 재미있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또한 가족놀이공원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고창군에 MTB라이더 클럽이 3개정도 결성됐으며, 회원수도 150여 명에 이르는 등 지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군수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 하겠다”며, 상쾌한 숲 속에서 자전거로 하늘을 나는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고창으로 올 것을 권했다.

김성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