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나팔은 표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독려를, 브레이크는 언론에 대한 제어장치로 말할 수 있다.
특히 신문을 매일 꼼꼼하게 읽는 독자권익위원들은 언론사가 놓치기 쉬운 사각지대까지 가려 내야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이같은 사명은 독자권익위 정기회의 제안으로 이어져 지면에 반영되기도 한다. 현장에서 기자가 미처 보지 못하는, 편집과정에서 누락되는 의견이나 시실, 쟁점이나 여론 등을 반영하는 것이다
전북일보 독자권익위는 평소 갈증을 느꼈던 분야에 대해 상당수 제안해 왔다. 지역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장기적인 지역발전계획 수립을 비롯해 교육 , 경제 새로운 보도 시도. 지방선거 관련 보도는 정확하고 깊이있게 해달라는 주문이 이어졌다. 이에따라 전북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다룰 전문가 위원회 구성과 장기적인 지역발전 계획 10대 의제 발굴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대답을 들었고 보도가 이루어짐을 보았다.
도내 사교육 실태를 점검했고, 생활경제 관련 기사와 전북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 등을 연속 보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관련 의제설정과 바람직한 여론 형성에 기여할 것도 약속했다.
지난 10월 독자권익위원회 제 48차 정기회의에서는 문화에 대한 욕구가 분출되기도 했다. 2014년에 맞는 동학농민혁명운동 120주년 관련 기획보도 필요성을 비롯해 현 정부가 내세운 문화융성 시대 점검, 지역 축제 관련 보도에 대한 의견 등이 분분했다.
이에 전북일보는 기획재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대폭 줄인 120주년 기념행사 사업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1면 톱으로 게재했고 조만간 동학농민혁명운동 120주년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다양한 기획보도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문화융성 시대를 이끌 도내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한계와 어려움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사를 게재하는가 하면 문화융성과 관련 현 정부의 대선 공약인 익산 고도 르네상스 사업도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 문화예술계의 갑·을 문제 조명 제안에 대한 기사는 문화계는 물론 지역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만큼 진지하고 폭 넓은 담론과 지적들이 이루어진다는 반증이다.
이렇듯 전북일보 독자권익위는 보도에서 간과하기 쉬운 틈새를 지적해내면서 이를 언론에 반영하게 유도함으로써 균형있는 보도를 간접적으로 생산해 냈다. 수백건의 특종보다는 완벽치 못한 취재나 보도로 인해 인권이 유린되거나 피해를 입거나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볼 수 없는 기획 심층취재, 합리적 판단을 유도하는 오피니언 칼럼, 지역을 대변하는 지역일간지의 사명을 항상 가슴에 담아 전북인의 사랑을 받는 언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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