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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읍 (유)대도] 신기술 특허 '사료공장 설비'…전국 동종업계 '신뢰도 1위'

직원 18명, 사료배합기 생산…연매출 60억 / 포장·압축·건조기 등 특허출원 제품도 제작 / 시공 후 지속적 유지 관리, 고객 만족도 높여

▲ 정읍시 하북동 제2산업단지에 있는 공장 내부.

정읍시 하북동 제2산업단지에서 TMR사료배합기 등을 생산하는 (유)대도(대표 권봉주)는 지난 10여년간 성실하게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대도에서 납품되는 사료 생산설비 및 TMR 사료 배합기는 전국의 관련 업계에서도 선두권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축산업계의 신뢰를 받고있다.

 

지난 21일 눈이 날리는 대한(大寒) 추위 속에서도 대도 3000㎡ 면적의 공장내부에서는 숙련된 직원들이 작업하는 용접기의 불꽃과 쇳소리가 울려퍼지며 후끈한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납품 기일에 맞추기 위한 직원들의 손놀림은 여느 대기업 생산공장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교함을 수반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권봉주 대표는 “사료 배합기도 대부분 자동화 설비로 구축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공장내부 공정을 보면 단순한 것 같지만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만족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도는 전국 30여개의 동종업계에서 매출 규모로만 볼 때는 4위권이지만 인지도와 신뢰도는 1~2위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설비 납품 후에도 유지 관리를 지속하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게 유지하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기술개발을 병행한 결과이다.

 

권 대표는 “동종업계 및 축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의 필요성과 아이디어를 얻는다”며 “납품하면 차츰 증설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과거 IMF때 부도를 겪으며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지만 청년시절 엔지니어로서 쇠를 만졌던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기술력 확보에 노력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권 대표는 가축사료 포장기 특허출원(2006년), 가축사료절단기특허출원(2007년), 가축사료 압축장치특허출원(2008년), 목초 건조장치 특허출원(2009년)등 그동안 신기술 특허 5건, 실용신안 1건에 최근 신기술 2건의 등록을 앞두고 있다.

현재 18명의 직원들이 힘을 합쳐 1일 생산량 100~200여톤 규모의 사료배합기를 생산하며 연매출 50~60억원을 달성했다.

 

생산설비 플랜트는 1~2개월정도, 대규모 시설은 6개월정도 공정기간을 거치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시설과 크기로 공장을 만들어준다.

 

그동안 전국에 40여곳의 축산시설에 납품됐다.

 

2006년 △경남 김해 필코 TMR 제조설비공사 △정읍 단풍미인한우 사료공장 설비공사 △경북 대구 달성 섬유질 사료공장 설비공사 △익산 군산축협 TMF공장 설비공사 2007년 경북 문경축산조합 공장설비 △경기 광주한우조합 사료생산설비공사 △울산 한우회 TMR제조 설비공사 △대구 달성 TMR사료 공장설비 공사, 2009년 △영광 청보리 TMR사료 생산설비공사 △익산 군산축협 TMF공장 추가 생산설비공사 △춘천 철원 축산업협동조합 바이오 사료공장 설비공사 △고창축협 사료공장 설비공사 △정읍 순정축협 사료공장 설비납품, 2010년 △전주김제완주축협 압축포장라인 증설공사 △경북 대구달성 섬유질 사료공장 증설공사 △전남사료 TMF발효 사료공장 설비공사, 2011년 경남 함양축협 TMR 사료공장 건립공사 등이다.

 

지난 2009년에는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ISO 9001:2008/KS Q ISO 9001:2009획득)및 환경 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200 4/ SK Q ISO 14001:2004획득)을 획득하며 생산품질 향상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생산품목은 공장형 사료 플랜트와 농가형 사료 배합기(고정식과 레일식), 농가형 사료 배합기(견인식), TMR압축 포장기, TMR 사료 공장 제조설비 등이다.

 

발효기의 특징은 사료효율을 높여주고 조사료 대체효과가 크다. 변에 냄새가 없고 연변(설사)이 사라지며 소화율이 높아져서 가축이 건강해진다.

 

사료배합기및 발효기 오거는 배합능력이 좋고 배합시간이 빠르다. 오거 파이프및 오거(스크류)칼날이 두껍고 특수강 재질을 사용하며 절단용 칼날이 부착되어 있어 조사료의 많은량 투입에도 무리없이 절단이 가능하다.

 

특허 출원제품 중 가축 사료포장기는 기존의 포장방식 노동력이 최하 2~3인이 필요로 했는데 자동 실링을 사용할 경우 1인만으로 노동력을 줄이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

 

가축사료 압축장치도 조사료만의 포장이 가능하고 운임을 줄일수 있어(조사료 25kg포장압축가능) 사료값을 줄일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보관 및 유통기간이 길며 발효효과를 충족한다.

 

● 권봉주 대표 "구인난 속 시장 포화상태, 기술력 있어야 생존 가능"

(유)대도를 경영하는 권봉주(52) 대표는 30대 후반에 친구들과 인천에서 창업했었지만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40대 초반에 전북지역 영업현장을 누볐던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정읍공장에서 자리를 잡고 재도약했다.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는 권대표는 “요즘 청년들은 쇠를 만지는 작업을 3D업종으로 생각해 인력난으로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현 공장 정원은 25~30여명이지만 구인난으로 18명이 일하고 있다는 것.

 

권대표는 더불어 “사료생산설비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관련 시장의 장기적인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진단하고 “기술력과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만이 소비자를 붙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것이 기업경영 철학이다”는 권대표는 “단순히 내가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 소비자 편에서 생각하고 신뢰를 얻는것이 장기적으로 회사가 살아남는 길이다”고 말했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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