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주지검, '시국미사 발언' 박창신 신부 수사 착수

고발·진정사건 8건 경찰 수사지휘

시국미사에서 북한 측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한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박창신 원로신부에 대한 고발·진정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전주지방검찰청은 3일 보수단체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및 내란 선동 혐의로 박 신부에 대해 고발·진정한 사건 8건을 전북지방경찰청에 수사지휘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대검찰청은 대검과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접수된 고발 4건과 진정 4건을 모두 박 신부가 소속된 천주교 전주교구를 관할하는 전주지검으로 이첩했다.

 

전주지검은 이날 박 신부에 대한 고발장과 진정서 등을 전북경찰청에 보냈으며, 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과 진정이 접수되는 등 형식적인 요건이 갖춰졌기 때문에 수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면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고발인 조사를 실시한 뒤 고발장에 대한 법리검토를 거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검찰과 긴밀히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청 관계자는 “우선 서류 검토 및 고발인과 진정인, 참고인 등의 조사를 할 계획이며, 박신부의 소환 여부 등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에서 북한 측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강정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금융·증권미 증시 덮친 'AI 거품' 공포…한국·일본 증시에도 옮겨붙어

문화일반세대와 기록이 잇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법원·검찰장애인 속여 배달 노예로 만든 20대 남녀⋯항소심서도 ‘실형’

익산10월 익산 소비 촉진 정책 ‘통했다’

정치일반김도영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위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