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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숙 전주대사습보존회 이사장 "회원 확충…대회 위상 높일 터"

대통령상 상금 상향·장관상 추가 / 기획공연 선보이고 사재 출연도

 

“전주대사습놀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연대회의 위상을 높이고 기획 공연을 선보이겠습니다. 각계각층의 국악 동호인으로 보존회의 회원을 늘리겠습니다.”

 

지난 8일 (사)전주대사습보존회(이하 보존회)의 제15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신임 성준숙 이사장(70)은 “할 일이 많다”며 대사습의 권위를 높이고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전국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최고상인 판소리 명창부의 대통령상 시상금을 기존 1500만 원에서 2000만원 올리고, 나머지 부문도 차츰 올린다는 복안이다. 대사습과 자주 비교되는 국악경연대회인 임방울국악제의 대통령상 시상금이 2000만 원인 상황에서 시상금을 상향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출마의 변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사장이 되면 그동안 정체된 대사습을 거듭나게하기 위해 발전기금으로 5000만 원을 내놓겠다”고 밝혀 대사습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시상의 내실도 기하기 위해 장관상도 추가한다는 목표다.

 

성 이사장은 “관련 정부 부처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여 최대 4개, 적어도 2개의 장관상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기획 분과를 운영해 대사습 전국대회 출신으로 연간 2차례 무대를 꾸민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대사습에서 스타 명창을 배출하고 대중에게 선보여 호응을 얻겠다는 것.

 

그는 이어 “학생대회에 시조부를 창설해 시조의 발전과 후진양성에도 기여하고 싶다”며 “대사습청의 복원은 장기간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올해는 건립의 시금석을 놓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대사습 전국대회가 40번째를 맞이한 만큼 기념행사 자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대사습 기간 40주년 기념식을 하는 등 성대하게 치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보존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약 40명의 회원을 늘릴 방침이다.

 

성 이사장은 “회원은 현재 160여명에서 200명까지 점차적으로 늘리겠다”며 “이사진을 통해 국악인뿐 아니라 다양한 동호인이 더욱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사진의 경우 좀더 새롭고 젊은 층으로 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성 이사장은 지난 2012년 당시 홍성덕 이사장이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남은 임기를 채웠고 이번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선거 뒤 남을 후유증을 껴안기 위한 작업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같은 식구인 다른 후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은 안타까웠지만 회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자체가 감사하다”면서 “회원과 국악인의 단합과 소통으로 서로 아끼는 가운데 대사습의 발전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인 성 이사장은 오정숙·이일주 명창에게 사사했다. 지난 1986년 대사습에서 판소리 부문 장원을 차지했다. 동초제의 바디 적벽가를 계승해 전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10호 적벽가 보유자다. 그는 앞으로 4년간 보존회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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