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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이번엔 '속 보이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세대 현관 출입문 마주보게 설계 / 입주 예정자들, 문 열릴때 사생활 침해 우려

속보=전북혁신도시 내 H아파트의 하자 민원(6일자 8면 보도)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를 앞둔 같은 회사 아파트의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부적절한 설계를 주장하며 ‘사생활 침해’ 논란을 제기하고 나섰다.

 

오는 6월 입주하는 전북혁신도시 C-7블록 H아파트의 입주예정자대책위원회는 최근 전주시청과 H건설에 각각 ‘아파트 사생활 보호 대책 강구’ 요청 공문을 보냈다.

 

공문 내용에 따르면 엘리베이터와 세대 현관 출입문이 마주보게 설계돼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서 문이 열려있는 각각의 세대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또한 현관문을 열기 위해 도어 키의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이 고스란히 노출돼 절도 등 범죄 표적의 위험도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입주예정자대책위원회는 전주시와 H건설에 각각 오는 28일까지 사생활 대책안을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뤄지지 않을 시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 및 서비스 개선 차원을 위해 H건설에 적극 중재를 통한 해결책 모색을 주문했다”며 “이외에도 각종 민원들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중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H건설 관계자는 “엘리베이터와 관련해 발생한 사생활침해 논란 민원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미 설계대로 착공한 시설을 모두 바꿀 수는 없지만 최소한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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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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