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업자는 "뇌물 줬다"…군수는 "안 받았다"

수뢰 피소 장수군수 혐의 부인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장재영 장수군수(69)가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반면 건설업자는 장 군수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3단독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장 군수 측 변호인은 “장 군수는 2008년 9월과 2010년 5월 뇌물을 제공한 업자를 만난 사실이 없고, 뇌물을 받은 사실도 없다”며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장 군수에게 뇌물을 제공한 건설업자 윤모씨(56) 측 변호인은 “장 군수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이 있다”며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윤씨는 지난해 4월 사건 무마 명목으로 “수사 경찰관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인인 신모씨(55)에게 3억원을 건넨 혐의도 인정했다.

 

또 윤씨로부터 3억원을 받아 경찰관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신씨도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신씨 측 변호인은 “윤씨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지만, 실제 전달할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장 군수는 지난 2008년 9월 추석 때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0년 6월 등 2차례에 걸쳐 윤씨로부터 각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윤씨는 장 군수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와 사건 무마 청탁명목으로 수사 경찰관에게 전달해 달라며 신씨에게 3억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강정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람들이마트 전주점, 완산·덕진구 100세대에 식료품·생필품 키트 전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②‘V10 주역’ 전북현대 스타들의 고백

익산‘홀로그램의 도시’ 익산에서 엑스포 열린다

사건·사고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7명 매몰 추정"

정치일반전북도, 관광 슬로건 공모 ‘HEY! 전북여행’ 최우수상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