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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구도·색깔론에 '정책선거 실종' 속 교육감 예비후보들 일부 공약 차별화

신환철, 영화사관학교 / 이미영, 도민 참여감사 / 이승우, 알바 전담부서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김승환 교육감-비(非) 김승환 진영의 대결 구도·색깔론 등이 난립하면서 ‘정책선거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경쟁력 있는 정책이 그나마 정책선거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신환철 예비후보(62)는 전국 최초의 영화사관학교 설립, 교권보호를 위한 청렴옴브즈맨위 및 학교분쟁위 설치, 국내 수학여행경비 전액 지원 등을 약속했다.

 

신환철 예비후보는 “교육행정의 투명성·공정성을 제고를 위한 청렴옴브즈맨위를 통해 각 부서에서 시행하는 주요 정책에 관해 정책의 타당성·제도 개선·계약 등을 사전에 협의할 수 있다”면서 “교실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교사들의 권익을 위해 전북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에 학교분쟁위를 상시기구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화사관학교 설립의 경우 1960~70년대 영화산업이 가장 발달했던 전북의 인프라와 접목시킨 특성화 고교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정책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이미영 예비후보(54)는 ‘초·중·고교생 시내버스 요금 할인과 도민감사위 설치’를 제안했다. 이는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지사·자치단체장 선거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대중교통 체계의 개선안 일환으로 교육감 예비후보 중 처음으로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이 예비후보는 “먼지털이식 감사로 교육현장의 질타를 받은 감사과 견제를 위한 도민감사위를 설치하겠다”면서 “서울시가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인 도민감사위를 벤치마킹 해 각계각층의 도민들을 참여시켜 인사·감사행정의 신뢰도를 높이자”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승우 예비후보(57)는 근로학생 권익 보호를 위한 전담부서 설치 등 차별화된 정책으로 교육계 밑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이승우 예비후보는 “산업체에서 일하는 상당수 ‘알바 청소년’들이 업체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전북교육청이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교육감 입지자들은 보여주기식 보도자료를 내놓거나 기존 정책들을 반박하거나 짜깁기하는 데 그쳐 정책선거의 물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깜깜이 선거’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도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데다 교육감 선거를 보수·진보 등 이분벌 틀로 바라보다 보니 단일화 논의에 갇혀 발전적인 정책 대결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보수와 진보의 이념 논쟁, 편 가르기가 아닌 합리적인 정책 대안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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