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9:2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무주 태권도원 완공 덜 됐는데 입장료만 6000원

24일 개원 / 이용요금 과다 책정 논란 / 도·군과 조율도 전혀 없어

‘태권전’과 ‘명인관’ 등은 착공조차 못해 오는 24일 사실상 반쪽 개원하는 무주군 설천면 소재 태권도원의 단순 입장료가 6000원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태권도원을 운영하는 태권도진흥재단은 입장료로 대인(20~65세) 6000원, 청소년(13~19세) 5000원, 소인(4~12) 4500원을 책정했고 단체의 경우 각 1000원씩을 할인할 예정이다.

 

입장료만 지불한 관람객은 T1경기장, 전망대, 셔틀버스, 태권도 박물관, 전통체력수련 등 7가지의 기본적인 편의시설만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이나 태권도인(단증 소유자), 무주군민, MOU체결 기관 임직원 등에게는 입장료를 30% 할인해 준다.

 

그러나 단순 입장료를 포함한 전체적인 이용요금 책정 과정에서 태권도진흥재단이 전북도 혹은 무주군과 전혀 논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는 “이용요금 책정은 전북 지방자치단체와 의견을 조율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사기관 기준에 따라 요금을 정했고, 태권도인을 위한 공간인 만큼 태권도인에 대한 입장료 할인은 당연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10대 자녀 2명을 둔 직장인 남모씨(43)는 “아직 완공되지도 않았고, 국민 세금도 들어간 태권도원의 단순 입장에 6000원을 지불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지 의문이다. 완공되면 입장료를 더 올릴 것인가”라며 “국립공원은 단체 20~30% 할인인데 태권도원이 근거로 드는 유사기관은 어디인지 모르겠고, 외국인 특별 할인 규정도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원 입장 후 체험관 태권 배틀 영상공연·태권도 문화공연·체험관 Yap! 등의 프로그램까지 이용할 경우 관객 부담 금액은 대인 2만4000원, 소인 2만2500원에 이르게 된다.

 

태권도원 총 사업비는 2477억원이고, 이 중 국비 및 지방비는 2301억원으로 약 93%의 비율을 차지한다. 태권도인의 기부금으로 충당할 176억원은 지난 2월말까지 22억9000만원 모금에 그쳐, 국비 지원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