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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우리도 함께하고 있어요"

단원고 학부모회 진도 찾아 실종자 가족 위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크시겠어요…." 위로의 말을 전했지만 더는 말을 이을 수 없어 흐느끼는 실종자 가족을 꼭 끌어안았다.

 

 단원고등학교 1·3학년 학부모회 어머니들이 28일 오후 진도군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아침부터 400여㎞를 달려 진도까지 왔건만 할 수 있는 것은 부둥켜안고 같이 울어주는 일밖에 없었다.

 

 눈을 바라보면 그 슬픔이 그대로 전해져 와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가족의 등을 도닥이고 손을 붙잡고 하염없이 울어보지만, 가슴 속 깊은 한을 풀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사고해역과 10여㎞ 떨어진 팽목항. "○○ 엄마!"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얼굴을 봤지만 '반가움' 보다 '슬픔'이 컸다.

 

 세월호 사고 2주가 다 돼가지만, 아직도 차가운 바닷속에서 자식을 구하지 못한고통을 나눴다.

 

 이들은 항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고 현장 쪽을 실종자 가족과 함께 하염없이 바라보며 아이들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다.

 

 학부모회 어머니는 "지난주에도 진도를 찾아왔지만 또 올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도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의 어머니가 진도에 내려와 실종자 가족들을 돕고 있다.

 

 그는 자식의 발인을 마치고 진도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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