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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사옥 신축, 지역업체 참여 의무화를"

건설협회 전북·충남·충북도회 등 긴급 회동 / NH개발 제안 '가점 부여' 사실상 거부키로

속보= 대한건설협회 전북·충남·충북도회와 전북·충북·충남도가 NH농협의 이들 3개 지역 통합본부 사옥신축 입찰과 관련, ‘지역업체 49% 공동도급 의무화’를 고수하기로 했다. NH농협 자회사인 NH개발의 지난 12일 ‘지역업체 공동도급 시 가점 부여’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6월9·12일자 1면, 13일자 5면 보도)

 

대한건설협회 전북·충남·충북도회 관계자와 전북·충북·충남도 관계자는 지난 13일 건설협회 충남도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NH개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농협이 전날 제안한 가점제에 대해 “45점 만점인 기술 심사에 가점을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지역업체 최대 참여 비율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라며 “차라리 재입찰을 통해 가점이 아닌 지역업체 참여 점수를 따로 분리하는 배점제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설령 가점제를 통해 대형 건설사가 지역 업체와 공동도급을 실천한다 해도 공동도급 비율을 최소로 잡을 게 불을 보듯 뻔한 실정”이라며 “NH농협이 진정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적인 성격의 기관이라면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급 비율을 49%로 의무화시켜야 한다”고 뜻을 같이했다.

 

건설협회 충남도회 홍성기 사무처장은 “NH농협은 일주일 새 재공고를 할 수는 없고 지역 가점을 주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3개 협회와 광역지자체가 뜻을 함께 모으기로 결정한 만큼 이번 주말까지 NH농협의 입장을 지켜본 뒤 2차 모임을 통해 향후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NH개발 측은 “이번 입찰은 지난 5월16일 공고한 턴키 입찰로 사업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들이 이미 사업계획서를 준비 중으로 재입찰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NH개발은 지난 12일 “애초 지역업체 공동도급을 권장사항으로 발주했으나, 지역업체 참여를 실효적으로 높이기 위해 가점(2점)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입찰평가시 가점을 부여하게 되면 낙찰자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지역업체의 공동도급 참여가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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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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