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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신사옥, 지역업체 참여 높이기 온 힘

건설협회·전북농협, NH개발에 "30% 의무" 요청

NH개발이 전북·충남·충북 3개 지역의 통합본부 사옥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농협과 전북건설협회가 지역업체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입찰은 지역업체 참여가 의무가 아닌 가점(3점)을 주는 권장사항으로 실제 입찰참여 업체가 지역업체의 공동도급 비율을 낮춰도 달리 하소연할 곳이 없어 이번 공사가 전북 업체에게 ‘그림의 떡’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NH개발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업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서류를 접수받았지만 충남을 제외한 전북과 충북 두 곳은 유찰됐다.

 

당시 충남은 지역업체와 40%의 공동도급을 하기로 한 계룡건설이 낙찰됐으며, NH개발은 다시 재공고를 통해 오는 23~24일(오후 4시)까지 전북·충북 입찰참가 신청을 받은 후 곧바로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재공고를 통해 지난 4일 개최된 전북본부 신사옥 신축 사업설명회에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 포스코 등 15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입찰시 제출할 PQ 서류에 지역업체 공사참여 비율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권장사항으로 당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던 GS건설은 3점의 가점을 받지 않아도 기술심사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도내 업체에 보장한 참여율이 15%에 그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윤재호 회장은 지난 16일 전북농협 김창수 본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전북지역 건설업체가 30% 이상 의무적으로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17일 NH개발 본사를 방문해 “지역 건설업체가 반드시 30% 이상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고 NH개발은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김 본부장은 NH개발 방문 내용과 결과를 건설협회 전북도회에 유선으로 전달했다.

 

이에대해 건설협회 전북도회는 지난 18일 “이 같은 노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농협 도·시금고 지정 반대, 농협은행 거래 중단, 농협카드 반납, 농협상품 불매운동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개발은 애초 ‘지역업체 20% 이상 지분참여 권장’을 입찰공고에 명시한데 대해 지역 건설업계의 반발이 일자 다시 ‘지역업체 30% 이상 지분참여, 3점 가점’으로 변경했고 전북·충북의 입찰이 유찰되자 재공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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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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