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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장·축사 화재 주의보

전북 올 동·식물시설 58건 / 부상 2명·재산피해 14억

지난 11일 밤 11시 30분께 익산시 망성면 정모씨(51)의 계사에서 불이 나 병아리 8900마리가 소사했다.

 

이 불로 계사 7개 동 가운데 3개 동(4066㎡)이 전소하는 등 4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후 8시 40분께는 남원시 산동면 김모씨(43)의 돈사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조립식 돈사 9개 동 중 분만사 1개 동 일부가 소실되고 어미돼지 2마리가 타 죽었다.

 

또 같은 달 13일 새벽 4시 30분께는 남원시 송동면 안모씨(76)의 양계장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인해 불이 나 양계장 13개 동 중 3개 동(1584㎡)이 소실돼 1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양계장은 비어 있어 가축의 피해는 없었다.

 

이처럼 최근 계사, 돈사 등 축사 화재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동·식물 관련 시설에서 5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피해액만 14억4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6건의 화재로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7억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축사 등 동·식물 관련 시설의 화재는 보온 등으로 인한 과열, 전기누전 등이 주요 원인이며, 화재에 대한 감시가 소홀한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사 등의 시설은 대부분 건축비가 저렴하지만 화재위험도가 높은 샌드위치 패널 등이 사용되다보니 화재 시 큰 피해로 이어진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노후 된 시설에 대해서도 경제성 등을 이유로 시설 투자 및 관리가 소홀하며, 시설 관계자의 안전의식 결여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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