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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명소 새만금 안전관리 '어쩌나'

농어촌공사, 사고 우려 금지구역 설정 요청 / 군산시, 관광 활성화 차원 보류…대책 고심

▲ 새만금방조제를 찾은 가족 단위 낚시객들이 도로 옆에 텐트를 치고 여가를 즐기고 있다.

속보= 새만금방조제 내측에 이달 초부터 전국에서 낚시객이 몰려들면서 방조제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와 군산시가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에 놓였다.(5일자 6면 보도 : 전국 강태공들 '우르르'...새만금, 낚시 명소 부상)

 

지난달 말부터 방조제 내측에서 고등어가 잘 잡힌다는 소문이 퍼져 전국에서 수많은 낚시객들이 새만금방조제를 찾으면서 평일 500여명, 주말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고등어잡이 낚시객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가족단위로 바뀌면서 텐트까지 설치하고 낚시와 함께 여가를 즐기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방문객들이 울타리를 넘어 5m 정도의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내리다 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미끄러져 물에 빠질 경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방조제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낚시나 캠핑 행위를 그냥 방치할 수 없는 처지이다. 사업단은 안전관리를 위해 몰려드는 차량을 쉼터 주변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구명환을 200m마다 설치했으며, 현수막과 가두방송으로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몰려드는 인파에는 역부족이다. 급기야 방조제에서 낚시를 할 수 없도록 낚시금지구역 설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군산시에 발송했지만, 곤란하기는 군산시도 마찬가지이다.

 

시는 가뜩이나 새만금 방문객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에서 방문객이 제 발로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낚시금지구역 설정 요청을 일단 보류했다.

 

관리주체가 아니어서 방조제에 낚시와 캠핑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와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이를 새만금관광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낚시를 못하게 하려는 사업단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몰려드는 방문객을 새만금관광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며 “조만간 사업단 측과 만나 절충점을 찾아보고, 한시적인 대책이라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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