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7:09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일반기사

전주시민, 15년째 보건소 독감주사 못맞아

무료 대상자 제외 생후 60개월부터 접종 안돼 / 일반병원서 타 시·군보다 2배 이상 비용 부담

전주시민 대부분은 보건소에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지난 2000년부터 15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도내에서 유일하다.

 

전북도는 2일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의 독감 예방접종 계획을 밝혔다. 군산은 지난 1일부터 시작했고, 무주·임실은 오는 13일부터, 나머지 지역은 6일부터 시작한다. 도내에 무료 접종대상(65세 이상자·기초생활수급자·AI 대응요원·장애인 등)은 30만6230명이고, 시·군마다 기준이 다른 유료 접종 대상자는 약 9만명으로 추산된다.

 

유료 접종과 관련, 군산·익산 등 12개 지역에서는 일반 시민이 보건소에서 7500원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남원은 이보다 약간 비싼 8600원이다.

 

반면 전주시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니면 접종이 불가능하다. 또 전주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익산이나 완주 등 인근 보건소에서도 접종이 안된다. 이는 전주시가 유료 접종 대상자 기준을 도내 13개 시·군과 다르게 정했기 때문이다.

 

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사실 젊은 사람들한테는 독감 예방주사가 필요없다”며 “2000년부터 전주에서는 일반인 대상 유료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 기준에 따르면 생후 60개월 이후의 소아도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생도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일반 병원에서 2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전주시민이라는 이유로 군산·익산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특히 전북도가 제시한 독감 예방 기준에는 ‘만 9세 이상은 매년 1회 접종할 것’과 ‘생후 6개월~만8세 이하는 과거 접종력에 따라 1~2회 접종 필요’라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시 보건소에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도 “예방접종 관련 인력은 비정규직까지 합해도 총 6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방 접종을 원하는 전주시민은 누구나 보건소에서 일반 병원보다 저렴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