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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택시기사' 전주서 살해·유기 가능성

경찰, 차량 감식 혈흔 발견

▲ 지난 2일 익산 왕궁저수지에서 숨진채 발견된 택시기사 피살사건에 대한 두번째 차량감식이 3일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실시된 가운데 과학수사팀이 감식을 하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속보= 익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택시기사는 전주에서 택시강도에 의해 살해돼 유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자 6면 보도)

 

3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숨진 박모씨(62)의 택시 태코미터(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박씨는 이날 2명의 승객을 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차량은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2일 오전 5시 30분께 시동이 걸린 것으로 기록장치에 표시됐으며, 이후 9분 뒤인 오전 5시 39분과 5시 50분에 각각 손님을 태우고 미터기를 작동시켰다.

 

두 번째 손님이 하차한 오전 6시 8분 이후 미터기의 작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차량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지, 아니면 GPS가 오작동했거나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완주군 봉동읍에서 익산시 왕궁면 방면 방범용 CCTV를 경찰이 분석한 결과 택시 운전석과 조수석에 각각 남성이 앉아 있었던 것이 확인돼 GPS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 택시에 대해 정밀 감식을 벌인 결과 조수석 시트와 핸드 브레이크에서 다량의 혈흔이 발견된 점과 CCTV 분석 결과 조수석에 앉아 있던 남성이 운전석 쪽으로 비스듬히 쓰러져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조수석 탑승자가 숨진 박씨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박씨의 집 주변과 택시가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CCTV에 촬영된 남성의 행적을 쫓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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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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