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현금 훔쳐 경찰 추적 / 고향 순창 야산서 숨어 지내
도피생활을 하던 50대 절도사건 용의자가 고향 야산에서 숨어지내며 또다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에 사는 김모씨(57)는 지난 5월 17일 오전 7시께 광주광역시 화정동 한 식당에 들어가 식당주인의 가방에서 현금 1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김씨는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자신의 고향인 순창의 한 야산으로 도주했다.
그는 낮에는 빈 축사나 비닐하우스에서 은신하고, 날이 저물면 고향 마을로 내려와 김치, 고추, 쌀 등 음식물을 비롯해 현금이나 값나가는 물건을 훔쳤다.
마을사람들은 이불, 휴대용 가스레인지, 음식물 등이 자꾸 사라지는 범죄가 발생해도 김씨의 횡포가 두려워 차마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에는 김씨의 일가친척도 있었다.
최근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김씨가 고향마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확인, 야산에서 검거했다.
조사결과 절도 등 전과 15범인 김씨는 지난 3월 출소한 후 별다른 직업을 구하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서부경찰서는 3일 절도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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